『한라생태숲』 풀밭의 연홍색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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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풀밭의 연홍색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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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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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풀밭의 연홍색 꽃

       
       

 

숲 가장자리에서 멀지 않은 풀밭에는 기다란 총상꽃차례에 연홍색 꽃을 자그마한 꽃들을 매달고 있는 식물이 있습니다.

꽃을 보기 위해 달려갔는데 역시나 도착해보니 늦은 걸음을 하였더군요.

 

 

기다란 꽃차례를 낭창 늘어뜨린 식물의 이름은 ‘큰도둑놈의갈고리’입니다.

줄기는 높이 1-1.5m로 자라는데 여러 대가 나와 포기를 이루지요.

원줄기 끝에서 1-5개의 총상꽃차례가 자라고 보통 8월에 연한 홍색 꽃을 펼칩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꽃이 떨어진 자리마다 열매들이 매달려있네요.

 

 

옆을 살펴보니 다른 식물에는 벌써 커진 열매들이 매달려있더군요.

꼬투리로 맺히는 열매는 2개의 반달 모양 마디가 있고 표면에는 갈고리 모양의 털이 퍼져있어 사람의 옷이나 동물의 털에 잘 달라붙습니다.

열매는 9-10월에 익게 되지요.

 

 

꽃차례 아래쪽에는 잎들이 펼쳐져 있는데 잎자루 긴 홀수깃모양겹잎입니다.

작은잎 5-7개가 모여 달려있습니다.

큰도둑놈의갈고리라는 이름은 도둑놈의갈고리속 식물중에서 가장 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도둑놈의갈고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근처에 열매를 매달고 있는 도둑놈의갈고리가 보이더군요.

도둑놈의갈고리는 작은잎이 3장씩 달려있네요.

 

 

역시 꽃과 열매가 큰도둑놈의갈고리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도둑놈의갈고리 열매에도 갈고리모양의 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지요.

 

 

조만간 열매들이 익으면 저 풀밭을 지나던 노루의 몸에 달라붙어 이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녹색 풀밭에서 연홍색 꽃을 펼친 큰도둑놈의갈고리가 도드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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