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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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행동
  • 장애린(흥사단 본부 정책기획국 차장)
  • 승인 2021.09.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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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린(흥사단 본부 정책기획국 차장)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행동

 

흥사단은 지난 5월 26일 출범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에 운영위원 단체로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공동행동의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후쿠시마 원전 내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염수 해양방류는 태평양을 오염시키고 한국 등 주변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는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강행했다.

일본 내에서도 시민사회와 지역주민, 어민들이 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5월, 한국 시민사회단체들과 어민 등 민간협의체들이 일본 방사성 오염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이하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이라는 연대체를 구성했다.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은 5월 26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5월 31일에는 국회와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 공동주최로 열린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방안 토론회를 흥사단이 주관했다.

6월 2일에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을 맞이하여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국제 공동행동의 날’ 행사를 서울과 통영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했다.

서울에서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 릴레이 발언 기자회견과 인근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로 행사에 참여했다. 그 외에 정기 월례행동과 일본 정부 대응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하루에 180t가량의 오염수가 발생한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오염수에 있는 방사성 핵종 물질을 처리하고, 다시 물로 희석해서, 2023년부터 최소 30년간 해양으로 방류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화작업을 거치고 희색을 해도, 삼중수소 등의 화학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며, 정화작업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과 장기간에 걸쳐서 미래세대와 환경에 끼칠 영향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세계공동체는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다시 한번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체감했고, 한 곳에서 발생한 일이 다른 국가들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확인했다. 또한, 환경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며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대하고 있다.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은 이런 흐름을 거스를 뿐만이 아니라, 오염수 방류 결정은 이를 반대하는 자국민과 주변 국가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비윤리적인 행위이다.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은 시민사회 연대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와 시민들에게 일본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방류 문제를 더 알리고, 나아가 일본의 일방적이고 불투명한 강행을 규탄하며 방류 계획을 철회하기를 기대한다.

 

*글 : 장애린(흥사단 본부 정책기획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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