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다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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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다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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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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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다래 열매

       
       

 

다래 줄기에 매달린 잎들이 온전하지 못하군요.

녹색을 자랑하던 잎들은 대부분 노랗게 변해가며 시들어가거나 벌써 떨어지고 줄기에는 잎이 매달렸던 흔적만 남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하기야 아직 햇볕은 따가워도 바람은 서늘하니 계절이 바뀐 것이 맞긴 합니다.

 

 

다래 줄기는 비자나무를 타고 올랐는데 비자나무 가지가 무성한 곳에서는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더군요.

 

 

열매들을 살피다 보니 조금씩 말라가면 색이 변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지난 6월 초에는 휘청거리는 줄기마다 꽃들이 복스럽게 피어있었지요.

다래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로 피어납니다.

 

 

열매는 10월에 황록색으로 익게 되지요.

 

 

고개를 들어보면 더 높은 곳에 매달린 열매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습니다.

비자나무 열매보다 더욱 탐스럽게 모여 달려 누가 주인공인지 살짝 헷갈릴 수 있겠더군요.

 

 

그래도 다래를 주인공으로 택했으니 다래 열매를 확대해보려 합니다.

얼핏 설익은 열매처럼 보이는데 벌써 새들이 쪼아먹은 열매가 하나 보입니다.

과육 안에 촘촘히 박혀있는 종자들이 새삼 반들거리는군요.

열매는 10월에 황록색으로 익고 단맛이 납니다.

 

다래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을 수 있고, 열매를 생식하거나 다래주 또는 쨈 등으로 이용하며,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비자나무를 휘감았던 다래 줄기가 키 큰 나무의 꼭대기를 향해 힘차게 뻗어가는 모습이 굉장하더군요.

요즘 숲을 거닐다 보면 황록색으로 익어가는 다래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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