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샛노랗게 밝은 꽃, 진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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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샛노랗게 밝은 꽃, 진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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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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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샛노랗게 밝은 꽃, 진한 향기

       
       

 

꽃향유에 이어 샛노랗게 밝은 꽃이 피어납니다.

 

 

며칠 사이 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져 선선함을 넘어선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잔뜩 움츠릴 수밖에 없었는데 샛노란 꽃들이 보이니 그나마 마음에 온기가 도는 듯 하였지요.

 

 

‘산국’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산국(山菊)은 산에 피는 국화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가을이면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노란 꽃을 펼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9-10월에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노랗게 모여 핍니다.

줄기는 높이 1-1.5m로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전체에 짧은 하얀 털이 돋아있지요.

 

 

찬바람에도 산국 향이 퍼집니다.

동그랗던 꽃봉오리들이 가장자리부터 슬며시 펼쳐지는 모습이 어찌나 앙증맞던지요.

 

 

길게 솟구쳤던 줄기 중에는 바닥을 향해 쓰러진 것도 있더군요.

활짝 핀 꽃들이 무거워져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아침 한때 찬바람과 함께 쏟아진 비 때문에 슬쩍 누워본 것일까요?

찬 기운이 가시지 않았던 그 시간에는 곤충들도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서로 부대끼며 어우러진 산국들은 저마다 노란 꽃을 펼치며 들판에 따뜻한 기운을 퍼뜨리고 있었지요.

이에 찬 기운이 맴돌아도 진한 꽃향기가 널리 퍼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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