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반대 평화대행진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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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반대 평화대행진 대장정 마무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8.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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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탑동에서 해군기지백지화 전국 집중행동의 날 개최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를 위한 범도민대책위가 주최한 강정평화 대행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동, 서 두팀으로 나눠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출발, 4일 오후 4시께 제주시에 입성해 자치경찰단 사거리(옛 세무서 사거리)에서 하나로 뭉쳤다.


이번 대행진에는 강우일 주교, 도법 스님, 최헌국 목사 등 종교계 인사를 비롯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계 인사등도 참여했다.

 

자치경찰단 사거리에서 합쳐진 행렬은 제주시청을 지나 제주시 벤처마루 앞에서 대열을 정비한 후 오후 5시부터 탑동광장까지 제주시를 관통하는 시내행진을 벌이며 5박 6일간 290km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행진 첫날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가뿐히 넘어섰고, 행진 둘째날에는 무려 1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오기도 했다.


또한 나흘째에는 제10호 태풍 '담레이'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폭염과 태풍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으며,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강정마을 공동체의 평화를 기원하며 제주시에 입성하게 됐다.


강정주민 윤상효씨 "지금 이렇게 많은 이들이 강정을 지키고 해군기지를 막아내기 위해 이렇게 힘든 여정을 함께해줬다"면서 "바로 이 모습이 제주해군기지가 잘못됐고 이를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탑동 광장에서 5박 6일간의 일정을 총정리하는 '제13차 해군기지 백지화를 촉구하는 전국 집중행동의 날'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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