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착시켜 내용물이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도..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전 출근길에서 만난 쓰레기 운반차량.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가 뒤범벅이 된채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내를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기에도 역겨운 이 쓰레기 운반차량은 악취까지 풍기며 시내를 휘젓고 다녔다.
이에 대해 제주시 양창용 환경미화담당은 "쓰레기 운반차량은 기본적으로 압착차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덮개를 씌우면 쓰레기 내용물이 보이지 않도록 돼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 시민들이 불편한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진고발된 위 내용의 차량은 제주시 소속 차량은 아니"라고 말하고 "일반 운반업체 차량으로 보인다"며 "관리감독에 나서겠다"고 밝혀 왔다.
한편 사진 판독 결과 성산읍 소속 차량인 것으로 밝혀져 성산읍에 문의 결과 "현재 읍.면 지역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한꺼번에 수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전에 차량이 제주시에 가게 된 것은 차량이 고장이 나서 수리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차량이 내구연한이 다해 추경에 예산을 요청했으나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클린하우스 전용차량을 구입, 운영토록 하겠다"며 "당분간 이해해 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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