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2리,커뮤니티비즈니스 성공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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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2리,커뮤니티비즈니스 성공마을"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8.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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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제주도정 방향과 같아 2년내 40개마을 육성' 밝혀
남원읍 지역 민생 현장대화 체험 및 지역주민과 대화

 

 

"동백 마을로 선포한 이후 동백나무심기, 동백군락지 공유화, 동백방앗간 운영 등  동백원료 공급 등으로 연간 1억원이 넘는 소득 창출과 마을주민 연400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마을인 신흥2리는 제주도정이 지향하는 마을의 본보기로 방향이 같다"


8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향토자원을 활용, 커뮤니티비즈니스(마을 공동체 사업) 사업 성공모델을 만들고 있는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사업장과, 청정제주바다의 파수꾼인 남원읍 어촌계, 아열대 과수를 재배 하는 용과 농업현장 및 향토산업육성 거점 연구기관인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등을 잇달아 방문,현장점검에 나섰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5년이 넘는 노력 끝에 커뮤니티비지니스사업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 2리 동백마을 사업장을 방문한 우근민 도지사는 지역주민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날 우 지사는 "감귤 중심의 전형적인 소농촌마을인 신흥2리가 지역 자원인 '300년 동백군락지'의 보전과 활용을 통해 마을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동백나무의 열매 등을 대기업에 납품하고, 동백기름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1억2천4백만원의 마을 소득과 400명이 넘는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백마을이야말로 제주도정이 지향하는 커뮤니티비즈니스 마을의 본보기”라고 평가하고, “내년부터 5단계 마을지원체계를 구축, 주민스스로 소득창출에 노력하는 마을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오는 ‘14년까지 40개의 커뮤니티비즈니스 마을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근민 지사는 “지역의 명물인 동백을 이용한 축제개최 및 연관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성분분석을 통해 기능성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마을안 도로 확장 및 포장 등의 건의에 대해 “마을의 여러 사항을 한꺼번에 요구하지 말고, 그 가운데 가장 주요한 것을 추진하다 보면 거기에 필요한 주변의 것은 자연히 처리되므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게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우 지사는 또 동백마을인 신흥2리 김현섭 동백고장보전연구회장의 안내로 동백나무로 가로수 거리와 동백군락지를 돌아보며, “동백기름을 화장품이나 식품으로서 가치를 창출하려면 성분분석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동백기름이 예부터 민간에서 기관지 계통의 질환에 치료제 및 머릿기름으로 많이 써왔던 것을 보면 무언가 기능적으로 유용한 성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도 차원에서도 연구해볼 것”을 지시했다.

 

우 지사는 이어 동백고장보전연구회서 운영하는 동백기름을 짜는 방앗간을 방문 착유공정을 체험했다.

동백기름 착유는 우선 동백씨를 물에 씻어 열풍기에서 건조시킨 후 볶음통에 넣어 볶아낸 후 착유기에 넣는 과정을 거쳐 기름을 짜내게 된다.

이 방앗간에서는 2011년산 동백씨를 kg당 5,000원씩 15톤을 구입해 이 가운데 10톤은 아모레퍼시픽에 되팔고 나머지 5톤으로 기름을 짜내고 있다.

동백기름의 경제성은 동백씨 6kg(3만원)당 착유량이 4.5ℓ로, 이를 150㎖들이 병에 넣으면 30개가 나오고, 병당 8,000원에 팔려 총수입이 24만원이 된다는 것.

이어 우 지사는 600여평의 용과농원을 운영하여 연간 4,8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한남리의 오원명씨의 용과농장에 들러 잘 익은 용과를 직접 따보고, 연 매출액이나 생산량, 도내 용과작목반운 현황 등에 대해 물어봤다.

 


이날 우 지사의 용과농장 방문에는 한림읍 등지에서 온 도내 용과농가 작목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용과 재배 농가들에 “품종개량을 하고, 용과가 많이 생산되는 외국의 정보를 구하든지, 아니면 연구기관에 의뢰해 기능성을 찾아내야 소비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를 주문했다.

우 지사는 “이럴 경우 알로에처럼 용과 과일뿐만 아니라, 이파리도 경제적 가치가 높은 식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파리 액으로 얼굴피부에 바르고 맛도 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도내 용과농가는 20여가구로 1kg당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남원읍 신흥2리 마을은 ‘08년도에 설촌 300년을 맞이하여 미래 300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년회를 중심으로 동백 마을로 선포한 이후 동백나무심기, 동백군락지 공유화, 동백방앗간 운영 및 (주)아모레퍼시픽 등에 대한 동백원료 공급 등으로 연간 1억원이 넘는 소득 창출과 마을주민 연400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마을이다.

 
   

이어 남원읍 어촌계 간담회 및 용과 농장을 연이어 방한 우 지사는 남원1리 어촌계사무실에서 남원읍 어촌계장 9명과의 만남을 갖고 “최근 수산 자원량은 줄어 들고, 고령 잠수어업인 안전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잠수 안전사고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제주의 바다는 어촌계가 중심이 되어 어장관리나 해안가 환경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는 헌신적에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푸른 바다와 같이 넓은 제주의 훈훈한 정을 마음껏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일부 어장인 경우 개방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FTA 등 무한경쟁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아열대과수를 재배하는 용과 농업현장을 찾아 기후변화에 미리 대비 미래농업을 개척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그간의 노고에 대한 격려의 시간과 함께 비닐 하우스내에서 용과를 수확하는 등 체험 활동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향토산업육성 거점기관인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방문한 우 지사는 “지역특화 향토자원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기술이전을 통한 농가 소득 창출과 기업 매출 증대에 노력하는 부분은 산업화의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 한분 한분이 열정과 역량이 모아져서 도민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FTA 극복을 위한 초석이 됨을 잊지 마시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소재한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04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연구소육성사업(사업명 :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설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지역별 특화산업분야 R&D 선도 거점연구기관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용량 강압농축기 등 500여 점의 장비와 12명의 석·박사급 전문연구인력을 구축, 운영되고 있다.


설립사업이 종료된 11년부터는 기 구축된 원천기술과 최첨단 고가 연구장비들을 이용, 지역향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구조 고도화 촉진을 목표로 도내 중소기업체 및 유관 기관에 기술지원 컨설팅 및 장비활용 지원사업을 수행하므로서 중소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정용환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민선5기 도정이 추구하는 고부가 신성장동력사업 발굴 및 제주테크노 파크가 추진하는 지역산업진흥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체 신기술의 사업화 촉진 및 향토기업의 자생력 강화지원 사업도 꾸준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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