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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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하자
  • 이윤석
  • 승인 2022.02.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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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제주시 위생관리과
이윤석 제주시 위생관리과
이윤석 제주시 위생관리과

식중독이 여름철에 많이 발생 한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라는 병원체 때문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 달리 기온이 떨어질수록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 섭취로 감염되고, 질병에 걸린 사람을 통해 옮기도 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감염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나이와 상관없이 감염이 될 수 있고 겨울철에 감염율이 높다.

노로바이러스 특징을 보면 영하의 날씨에도 오래 생존하고 열에도 강하다. 특히, 물건이나 사람의 손 같은 표면에 잘 생존한다. 최근 5년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평균 발생현황을 보면 11월에 6건 128명, 12월에 11건 258명, 1월에 9건 155명, 2월에 3건 29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고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하다. 설사의 경우 물처럼 묽게 나오지만 피가 섞이거나 점액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료는 항 바이러스제는 없으며 감염을 예방할 백신도 없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 수액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이 좋아진다. 복통이 심할 때에는 진정제를 쓰기도 합니다. 질병 발생 후 오염된 물건은 소독제로 세척 후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손을 통해 주로 이뤄지므로 철저한 손씻기가 중요하다.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교체한 후, 식사 전 또는 음식 준비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사이는 물론 손등까지 골고루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또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음식 재료의 중심부 온도가 75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속까지 익혀야 하고 물은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식품위생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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