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주성시(州城市)’ 또는 ‘성안장(城內場)’.. 건입동 제주시오일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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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주성시(州城市)’ 또는 ‘성안장(城內場)’.. 건입동 제주시오일장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2.14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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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일장은 2일, 7일이며 제주도 내에서는 가장 큰 정기 오일시장이었다.

건입동 제주시오일장터
 

위치 ; 건입동 547번지, 564번지 등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민속장터

 

 

건입동_오일장터


제주도 내의 오일장은 1906년 윤원구(尹元求) 군수가 부임해 오면서 도민들의 물자 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당시 제주읍 내를 비롯한 이호, 외도, 애월, 삼양, 조천, 김녕, 세화, 서귀포 등에 9개 지역에서 오일장을 개설한 것이 효시가 되고 있다.

당시 오일장 개설은 제주도 여러 농어촌 마을까지 상거래가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농민들이 오일장을 통해 직접 생산한 생산물을 판매하고 또 자신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 후 오일장은 1910년경에 15개 지역, 1950년경에는 23개 지역, 1970년대 말에는 25개 지역으로 계속 증가하였다.


제주시 오일장은 2일, 7일이며, 옛부터 ‘주성시(州城市)’ 또는 ‘성안장(城內場)’이라 불리며 제주도 내에서는 가장 큰 정기 오일시장이었다.

오일장이 열렸던 장소를 연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1910년대~1960년대 중후반 ; 관덕정 앞마당과 건입동 관할 내의 탑동(塔洞) 주변
1969년12월~1974년11월 삼도2동 609-2번지인 현 서사라(西紗羅) 사거리
1974년12월~1982년06월 용담1동 165번지, 즉 현 적십자회관 주변
1982년07월~1984년01월 오라동 2450-2번지[공설로 45] 현 종합경기장 실내 수영장 주변
1984년02월~1986년09월 연동 2369번지 현 신광초등학교 부지와 남녕고등학교 주변
1986년10월~1993년04월 연동 1965번지 외 7필지 현 제주일보사 동쪽
1993년05월~1998년11월 건입동 533번지[사라봉동길 15] 외 서쪽 27필지
1998년11월22일~도두1동 1212번지[오일장서길 26] 외 17필지

건입동 사라봉 남쪽 구 오일장의 부지 일부는 제주시가 매입하여 2008년 9322㎡의 잔디구장을 건립, 시민들을 위한 축구 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부지는 대부분 사유지인데다 자연녹지 근린공원지구로 지정돼 농사용 창고나 생활스포츠시설을 제외한 연구시설 등 그 어떤 시설물도 들어설 수 없다.

때문에 토지 활용이 전무,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이를 노린 영업용 화물트럭과 전세버스들이 이 곳을 자신들의 차고지로 불법 이용하면서 옛 오일장부지가 거대한 화물트럭 차고지로 전락했다.

심지어 여러 대의 공사용 굴삭기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자리 안쪽에는 각종 쓰레기도 방치된 상태다. 제주시는 옛 오일장부지 5필지를 매입, 이 곳에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목적체육관은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모든 실내 체육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뉴시스120912, 제주환경일보120912)
《작성 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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