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샛노란 밝음으로 봄을 알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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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샛노란 밝음으로 봄을 알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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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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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샛노란 밝음으로 봄을 알리는 나무

       

 

 

     

 

해가 따스하게 내리쬐는 제주조릿대 위에 남방노랑나비가 앉았습니다.

남방노랑나비는 연 3-4회 나타나는데 성충으로 겨울을 납니다.

이제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해졌나 봅니다.

네발나비들과 함께 따뜻한 풀밭을 날아다니는 나비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네요.

 

 

오늘은 참개암나무 꽃차례들이 그리 살랑거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날이 맑아 노랗게 늘어진 수꽃차례와 가지 끝마다 붉은빛을 내는 암꽃차례들이 선명하게 반짝이더군요.

 

 

그런데 참개암나무 너머로 노란 꽃망울이 아롱거리네요.

 

 

드디어 참개암나무 꽃에 이어 생강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생강나무 역시 잎보다 먼저 꽃을 펼치며 봄을 알리는 식물입니다.

높이 3m정도 자라는 생강나무 잔가지마다 노란 꽃차례들이 풍성하게 펼쳐진 모습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군요.

 

 

작지만 풍성하게 펼쳐진 꽃차례는 수꽃차례입니다.

생강나무는 3월 초에서 5월 초에 암수딴그루로 꽃을 피우지요.

우산모양꽃차례를 이루는데 암꽃은 수술이 퇴화되고, 수꽃은 암술이 퇴화되어 구분이 됩니다.

사진의 나무는 수그루입니다.

 

 

그래도 이곳저곳에서 꽃이 피었다며 모여드는 곤충들이 많습니다.

꿀벌이 위잉~윙~ 거리며 샛노란 꽃차례에 내려앉아 꽃가루를 모으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뜨입니다.

 

 

그리고 꽃차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파리종류와 개미 등의 작은 곤충들이 곳곳에 파묻혀있거나 매달려 있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참, 생강나무는 잎과 가지에 방향성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처가 나면 생강냄새가 난다고 하여 생강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지요.

 

이 시기 잎도 없는 나뭇가지에서 샛노랗고 탐스럽게 피어나는 생강나무 꽃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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