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서남부 해안 전략적 위치..동광리 당오름갱도진지
상태바
[향토문화] 서남부 해안 전략적 위치..동광리 당오름갱도진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4.29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갱도진지 안에는 썩은 갱목들이 남아 있다.

동광리 당오름갱도진지

 

위치 ; 안덕면 동광리 당오름 분화구 안쪽 8부 능선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방어유적

동광리_당오름갱도진지내부
동광리_당오름갱도진지

 

동광리 당오름은 원물오름과 함께 제111사단 234연대 주둔지로 꼽힌다. 제주 서남부 해안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략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한라일보 특별취재팀이 입수한 ‘일본군 기밀을철’ 자료에 따르면 사령부 병력 245명을 비롯해 독립산포병 제20연대 2900명, 박격포 제29대대 1400명, 통신대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진지동굴은 9부 능선 정도에 오름을 관통하는 것이 하나 있으며, 그 조금 밑으로 3개가 더 있고, 분화구를 마주보는 곳 8부 능선 쯤에 하나가 있다.


능선을 관통한 진지동굴은 분화구 안쪽 입구를 통해 25m 정도 들어간 뒤 좌우로 갈라진다. 오른쪽은 막혀 있고, 왼쪽이 뚫려 있다.

왼쪽으로 나가면 도너리오름과 정물오름이 눈 앞에 펼쳐진다. 폭은 140cm 정도, 높이는 2m, 총 길이는 80m 정도 된다.

특히 이 안에는 석축 구조물이 있는데 4․3 당시 피난민들이 사용한 흔적으로 보인다. 갱도진지 안에는 썩은 갱목들이 남아 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 선은 입구로부터 경사가 심해서 사용했던 로프이다.
《작성 13112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