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책 읽는 성산 2012-문학의 밤이 꽃 봉우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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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책 읽는 성산 2012-문학의 밤이 꽃 봉우리인 것을!
  • 이용호
  • 승인 2012.09.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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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성산일출도서관해오름독서회원

이용호 성산일출도서관해오름독서회원
세계자연유산하면 성산일출봉을 빼 놓을 수 없듯이, 단연코 문학의 밤 행사에는 성산일출도서관 해오름독서회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성산 2012 - 문학의 밤」 행사가 아닌가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필자에게 있어서는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면서 남들과의 경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에서 생(生)은 삶이 아니라 곧 생사(生死)를 둘러싼 서바이벌 게임들이었다.

어쩌다가 “어떤 친구는 승진을 했더라, 어떤 직장 동료는 몇 평 아파트에 이사를 갔더라 등등......”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 땐 왜 그렇게도 내 자신이 왜소해 보였던지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쑥스럽기가 그지없다.

여기 성산읍에 둥지를 튼 지 14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테니스 치면서 웃고 아파하면서 같이 공감했던 시간들 그리고 바닷가에서 쇠주잔을 들면서 진정성이 배어있는 삶의 이야기, 그 속에 녹아있는 애절한 개인의 인생사(人生史)들을 접하면서 각박한 서울생활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 무엇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이러한것들을 진정한 삶이라고 정의해 본다.

그 진정한 삶을 오는 9월 22일 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성산일출도서관에서 해오름 독서회원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테니스를 가르치면서 느꼈던 소소한 에피소드(episode)라는 재료를 갖고 소통해 보고자 한다.

오늘따라 왠지, 어느 시인의 말한 싯구가 생각난다.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물건이... 모든 순간이 꽃봉우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필어날 꽃봉우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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