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 대장동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여름철 생태조사 부실 문제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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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판 대장동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여름철 생태조사 부실 문제 재점화”
  • 김태홍
  • 승인 2022.07.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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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대흥란 21개체 서식 확인, 생태환경조사 필요”지적

대규모 환경훼손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판 대장동 민간특례사업인 오등봉공원 현장에서 멸종위기식물인 ‘대흥란’군란지가 확인되면서 사업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보도자료르 통해ㅑ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 내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흥란’ 21개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흥란은 부생식물로 부식질이 많은 숲속에 분포하며 출현하는 개체수가 들쑥날쑥해 개체군 관리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다. 최대 군락이 200개체 정도이고 대부분 50개체 이하 소수개체군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식지 보호에 더욱 애를 써야 한다고 알려진 종이다. 제주도의 경우 꽃이 아름다워 과거 무분별한 채취와 숲가꾸기 사업, 도로 건설로 자생지 절반 이상이 완전 파괴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제주도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하는 멸종위기식물이다. 이번에 발견된 대흥란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 내에서 발견됐다”며 “특히 기존 오등봉공원 탐방로에 아주 인접해서 발견되었는데 육안으로 아주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닫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훼손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제주도와 환경부 등 관계당국의 시급한 보호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이번 발견으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여름철 식생조사가 얼마나 미흡했는지 또다시 확인됐다”며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이미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멸종위기 여름철새 조사 미흡, 맹꽁이 조사 미흡, 애기뿔소똥구리 조사 미흡을 지적받아 이를 환경영향평가에서 제대로 조사하라는 협의내용을 요구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제주시와 민간사업자는 오로지 사업 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환경영향평가를 속도전 치르듯 진행해 왔고 앞서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현재 이에 대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발견으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여름철 조사 미흡이 거듭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발견으로 오등봉공원의 생물종다양성의 우수함과 생태적 가치가 다시 한 번 더 입증됐다. 따라서 제주도와 제주시는 지금이라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생태조사를 시행하여 오등봉공원을 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해 숲을 가꾸고 녹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오영훈도정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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