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양돈산업에 매년 3백억원이라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양돈문제는 축산부서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은 19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오영훈 제주도지사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양돈산업 문제점을 강력히 제기했다.
가축분뇨 관리 조례를 개정한 송 의원은 “가축분뇨 관리 조례가 전면 개정했다”며 “내용은 가축분뇨를 정화처리 하는데 정화처리 한 수질기준을 제도화 시킨 것”이라며 조례 개정 취지를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공공처리 외 시설들과 양돈농가의 처리시설 등에 대해서는 조례에서 미처 다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공공처리시설 외에는 24곳이 있는데, 철저히 관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친환경 양돈산업을 위해 축산부서와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축산부서는 진흥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이야기가 진척이 안 되더라”며 축산부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돈산업에 대해서도 적정 마리수가 어느 정도로 돼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 돼지가 54만7000마리 정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용역에서는 (적정 사육두수가)50만에서 55만 마리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사회적비용을 포함시켜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1년에 적게는 250억에서 450억 정도를 양돈산업에 지원하는데 조수입은 40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연간 1조2000억원을 이야기한다”며 “매년 (평균)300억원을 지원하면서 주민들에게는 고통을 일으키고 있다. 제가 도지사라면 300억원 예산을 다 삭제해 버릴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양돈농가를 죄인 취급하려는 것은 아니다.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면서 “자기세대에 양돈사업을 하고, 아들딸에게 물려줄 수 있는 사업이길 바란다. 그러려면 친환경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