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원시림 울창한 상록수림.. 납읍리 난대림지대(暖帶林地帶) 금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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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원시림 울창한 상록수림.. 납읍리 난대림지대(暖帶林地帶) 금산공원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0.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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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림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표본 지역, 원 식생 연구에 기초적인 자료 제공

납읍리 난대림지대(暖帶林地帶) 금산공원

 

천연기념물 제375호(1986년 2월 8일 지정)
위치 ; 애월읍 납읍리 1457-1. 외 3필지 금산공원내
면적 ; 33,980㎡

납읍리_금산공원
납읍리_난대림지대

마을에서 동쪽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납읍초등학교가 나오는데 그 남쪽에 면적 33,980㎡(10,000평)에 이르는 넓은 곳에 금산공원이 있고, 이곳에 원시림으로 우거진 울창한 상록수림이 있다. 이곳이 난대림지대이다.

현재 자연림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표본 지역으로서 원 식생 연구에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난대림 지대는 제주시의 서부 지구에서 평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상록 수림으로 상록 교목 및 60여 종의 난대성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원시적 경관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수목가지의 절취, 식물 채취 행위 및 야생 동물의 포획 등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가 일체 금지되고 있다.

납읍리는 예로부터 마을의 문인들이 시를 짓거나 담소를 나누는 휴양지로서 이용되었기 때문에 경작지와 인가가 주위에 있으나 보존이 잘 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식생은 주로 후박나무·생달나무·종가시나무 등이 상층목을 이루고, 하층에는 자금우·마삭줄 등이 전면을 덮고 있다. 나무의 종류는 비교적 단순하나, 전형적인 난대림 상을 이루고 있다.

숲을 구성하는 주요 수종인 후박나무·생달나무·종가시나무·동백나무 등이 상층목을 이루고, 하층에는 자금우․마삭줄 등이 全面을 덮고 있으며, 송악이 상층목의 수관(樹冠)을 감아 올라가고 있다. 수종의 구성은 비교적 단순하나 전형적인 난대림相을 이루고 있다. 학술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 고장의 원로들의 말에 의하면, 납읍 마을은 600년전에 설촌됐고, 당시 이자리는 돌산이었다고 한다. 금산공원은 서기1670년경 주변 외곽지역에서 거주하던 주민들이 마을 중앙지점으로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조성되었다.

즉 풍수지리에 따르면 마을 중심 남쪽에 거대한 암석이 노출되어서 미관상 불쾌하기도 하지만 납읍리에서 위로 쳐다보면 한림읍에 있는 금악봉이 화체(火體 : 쥐)로 보여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방법을 강구한 것이 그 산에 나무를 심어 흉하게 보이는 화체를 막지 않으면 화의 재해를 면키 어렵겠다고 하는 풍수사의 결론에 따라 조림하였다.

첫째 재해를 막고, 둘째 미화하고자 하는 의견이 모아져서 이 공원에 나무를 심는 한편 일체의 방목(放牧), 벌목(伐木) 등을 엄금하였고, 또한 포제단을 설치하여 산의 이름을 금산(禁山)이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금할 금字 ‘금산(禁山)’이라고 불러서 단순히 나무를 보호하는 산에 불과하였는데 몇 십년 동안 철저히 보호한 결과 난대림을 비롯하여 많은 수목이 자라서 그 경관이 수려하기 때문에 비단 금字 ‘금산(錦山)’이라고 글자를 고쳐 부르게 되었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제주의 문화재, 제민일보 950209)
《작성 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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