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바위 틈에서 흘러나오는 물.. 유수암리 궷물(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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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바위 틈에서 흘러나오는 물.. 유수암리 궷물(궤물)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2.0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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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에서는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제주도룡룡과 옆새우가 서식하고 있다.

유수암리 궷물(궤물)

 

위치 ; 애월읍 유수암리 산136-3번지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수리시설

 

 

유수암리_장전공동목장궷물

 

궷물은 바위 틈에서 흘러나오는 물이고 이 물을 모으는 연못도 궷물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장전공동목장을 결성하면서 이 연못을 정비하였다. 시멘트를 이용하여 사각형 연못 2개를 만들었다.

궷물 조성시에는 조합원들이 하귀리 바닷가에 있는 갯깍이라는 곳과 장전초등학교 동쪽에 있는 붉은목이내창에서 자갈과 모래를 등짐으로 날랐다고 한다.

당시 조합원들에게 할당된 분량은 쇠기통(석유기름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나무상자)으로 1통이었는데 보통 성인 남자가 3번에 지어 나를 수 있는 양이었다.

시멘트에는 昭和十二年八月竣工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최근 2009년에 그 위에 큰 돌을 이용하여 조경을 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깊이는 1m 정도이다. 이 물에서는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제주도룡룡과 옆새우가 서식하고 있다.


궷물 옆에는 조그만 계곡이 있어 이 계곡에서도 약간의 물이 흐른다. 100m 정도 남쪽에 있는 조그만 식수용 우물에서 넘친 물과 계곡 바위 틈에서 조금식 흘러내리는 물이다. 물은 흘러내려서 20m 정도 아래에 연못을 이룬다.

우마들은 이 연못에서 물을 먹도록 하였는데 주로 암소들이 이용하도록 하였다. 아마도 이곳의 우마들은 전도의 공동목장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먹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작성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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