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마을의 생산, 물고, 호적, 장적 관장..선흘1리 본향당(당동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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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마을의 생산, 물고, 호적, 장적 관장..선흘1리 본향당(당동산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2.13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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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흘에 모신 당은 할으방이고 웃선흘에 모신 신은 할망이라고 한다

선흘1리 본향당(당동산당)

 

위치 ; 조천읍 선흘1리 산2-3번지의 맨 남쪽 선흘1리 2661번지와의 경계. 알선흘 속칭 당동산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간신앙

 

선흘1리_본향당

 

선흘1리의 본향당은 알선흘에 있다. 제장은 기계로 깎은 현무암을 이용하여 병풍처럼 벽을 세우고 현무암으로 제상과 위패각을 마련하였다.

지붕은 강철 슬레이트로 덮었다. 모시는 신은 알서늘(알선흘)당동산토주관한집으로 송당 금백조의 다섯째 아들이라고 하며, 마을의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관장한다.


제일(祭日)은 1월14일이다. 이 당에서 큰굿을 할 때는 2년에 한 번씩 거리제를 지냈다. 제의 순서는 초감제, 거리제를 지내고 다시 당으로 돌아가 제를 지낸다. 그 후 심방이 마을 사람들의 운수를 봐 주고 액막이를 해 주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하루종일 걸리기도 한다.


산메 1기를 올리는데 메에 향가지를 3개 꽂는다. 제물로는 시루떡을 통째로 올리며, 5과, 말린 생선, 감주, 청주, 소주 등 3종류의 술, 콩나물, 고사리 등의 채소를 올린다. 제물을 관장할 사람은 3일 정성을 해야 한다.


알선흘에 모신 당은 할으방이고 웃선흘에 모신 신은 할망이라고 한다.(金玟奎, 조천읍지. 제주 : 제주문화. 1991. 242쪽)


본풀이는 다음과 같다.


알선흘 좌정한 한집님은 할루산 동활개(동쪽 어깨)서 솟아나 염실기암으로 도큰그루(출입구가 큰 그루터기)로 허연 산설(山穴) 물설(水穴)을 밟아 차차 실러내려(아래로 내려) 웃밤악이 세안상(晨謁床)도 좋아지고 알밤악이 등불 초롱도 좋아지난 선흘곶디 애기씨선앙(船王)광 갈라 사는 장적 호적 차지한 어진 토주본향.(무가본풀이사전 370~371쪽)
《작성 071203, 보완 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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