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생활폐기물 배출부터 하나씩, 올바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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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생활폐기물 배출부터 하나씩, 올바르게
  • 김현주
  • 승인 2023.04.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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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용담2동주민센터
김현주 용담2동주민센터

4월인데 벌써 초여름 같이 느껴진다. 햇볕이 세고 다소 덥다는 생각이 든다. 벚꽃축제의 개최 시기가 앞당겨졌다. 처음 2023년 제주 왕벚꽃축제 일정이 나왔을 때만 해도 ‘축제 일정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벚꽃 만개 시기가 빨라져서 내 걱정은 기우가 되었다.

이처럼 이른 꽃 만개, 계절과 맞지 않는 기온, 어쩐지 더 잦아진 슈퍼태풍의 상륙등 모든 것은 기후 위기라는 무서운 경고이자, 그 결과물이다. 때문에 나도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며 봄의 내음에 취하면서도 한편으로 섬찟했다. 실체 없던 기후위기가 생각보다 우리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는 느낌이 들어서.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장바구니 사용하기, 씻는 시간 줄여서 물 아끼기, 텀블러 들고 다니기… 등 실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올바르게 생활폐기물 배출하기”라고 생각한다. 생활폐기물을 당장 줄이기 어렵다면, ‘올바르게’버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

올바른 생활폐기물 배출을 위해서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요일별 배출제”이다. 제주시에서 현재 시행 중인 요일별 배출제는 도입된 지 수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많은데, 간략하게 말하면 ‘재활용품을 요일에 맞게 배출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요일별 배출제에 따라서 ▲플라스틱은 월, 수, 금, 일 ▲종이류는 화,목,토, ▲불에 안 타는 폐기물은 화,토 ▲비닐은 목, 일에 배출하면 되고 스티로폼·병류·캔 고철류, 종량제봉투, 음식물류 폐기물은 매일 배출하면 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 이물질을 제거한 상태로 배출해야 한다. 신문지, 종이 상자를 예로 들면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 택배 영수증 등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며 플라스틱 용기류의 경우에는 내용물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이르게 피어난 꽃들을 봐도 즐기지 못하고 불편한 마음을 갖는 것보다는 조금 더 수고스럽더라도 알맞게 생활폐기물을 배출하며 봄을 느끼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활폐기물부터 하나씩 올바르게 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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