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1소장에 해당하는 송당.. 송당리 밧돌오름 백중제단(목축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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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1소장에 해당하는 송당.. 송당리 밧돌오름 백중제단(목축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4.2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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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제를 지내러 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송당리 밧돌오름 백중제단(목축제단)

위치 ; 구좌읍 송당리 산 66-1번지.
유형 ; 민간신앙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송당리_밧돌오름목축제단

 

밧돌오름 샘물 옆에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데, 1소장에 해당하는 송당은 주변에 마소를 풀어 기르는 목장이 많아 목축에 관련한 제를 지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 이장님 말로는 오래 전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예부터 소가 중요한 재산 중에 하나였으므로 잃어버린 소를 빨리 찾게 해달라고 빌었던 곳이라 하며, 마을 주민은 밤에 우마의 신에게 제를 올리던 백중제단이라고 하였다.

제주도에서 백중제는 특별히 제단을 마련하지 않고 목장지대의 들판에서 젯자리를 깔거나 억새 혹은 새(띠)를 베어 가지런히 펼쳐 놓고 그 위에 제물을 차려 놓고 제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하여 이 지역에서는 별도로 제단을 마련하였던 것 같다.

시멘트 몰탈로 마감된 제단은 두 개의 단으로 되어 있고, 뒤의 것은 폭 88cm, 길이 285cm, 높이 23cm이며, 앞의 것은 폭 40cm, 길이 99cm, 높이 15cm이다.

제단의 아래 쪽에는 버려진 대접, 기타 그릇 등이 남아 있으나, 제단 위에 흙이 쌓이고 나뭇가지와 풀이 마구 덮여 있는 것으로 보아 요즘에는 제를 지내러 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 까닭은 요즘에 목장에 방목하기보다는 축사에서 기르는 경우가 많고 목축농가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작성 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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