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조개류인 종달 바지락이 어업인과 함께 방류돼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지난 26일 점차 사라져가는 바지락의 자원회복을 위해 올해 7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종묘생산에 성공, 김선우 도환경·경제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종달리민, 어업인들과 함께 방류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방류한 치패는 지난 7월에 종묘를 생산, 3개월간 키운 것으로 크기가 0.5cm내외이며, 종달 모래해변 마을어장에 잠수어업인이 직접 살포하는 방법으로 방류됐다.
바지락은 조간대에서 수심 10m까지의 사니질 및 뻘에 주로 서식하고, 방류 후 3년 이상이면 바지락은 약 4cm가량 성장, 채취가 가능하다.
한편 종달리는 조개잡이 체험어장을 개설, 운영 한 결과, 바지락 자원이 남획으로 거의 사라져 2004년에 바지락 이식사업을 했지만 생육환경 부적응으로 실패한 예도 있다.
따라서 이번엔 제주산 바지락 모패를 어미로 사용, 종묘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어촌계 마을어장 사니질 구역에 조개어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험방류를 통해 이들의 서식생태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확립, 2013년부터는 연간 100만마리 인공종묘를 생산, 지속적인 종묘방류와 자원을 조성, 어촌계의 새로운 소득원 및 관광체험어장으로 조성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