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길이 500m, 높이 40m의 깎아지른 해식애..색달동 갯깍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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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길이 500m, 높이 40m의 깎아지른 해식애..색달동 갯깍 주상절리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5.17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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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리(節理)란 암석 내에 발달한 크고 작은 갈라진 틈..갯깍은 바다의 끄트머리를 의미한다.

 

색달동 갯깍 주상절리

 

위치 :서귀포시 색달동 2101번지 해안
시대 : 신생대 제4기
유형 : 자연유산

색달동_갯깍주상절리

 

색달동_주상절리(디서문)

 

제주도에서는 지삿개 주상절리와 갯깍 주상절리가 유명하며, 정방폭포의 서쪽 해안에서도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다.

절리(節理)란 암석 내에 발달한 크고 작은 갈라진 틈을 말하며,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ing]는 암석이 기둥 모양으로 쪼개지도록 암석 내에 발달한 절리를 말한다.

이는 섭씨 약 1,100도에서 용암이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 작용의 결과로 형성된다.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 모양의 수직 절리로서 다각형 구조이다. 두꺼운 용암이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 작용의 결과로 형성된다.

색달동 주상절리는 보통 갯깍 주상절리라고 불리는데, 갯깍에서 '갯'은 바다, '깍'은 끝머리를 뜻한다. 따라서 갯깍은 바다의 끄트머리를 의미한다.

색달동 주상 절리는 조면안산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 모양의 수직 절리이다. 갯깍에서부터 하얏트호텔 앞 해안까지 약 500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높이 40m의 깎아지른 해식애로 구성되어 있다. 조면안산암질 용암에 나타나는 다양한 주상절리 형태와 해식동굴이 형성되어 있다.

검붉은 사각 또는 육각꼴의 돌기둥이 하늘을 찌를 듯 수직으로 뻗어 있는 갯깍 주상 절리에는 ᄃᆞ람쥐궤·들렁궤라는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다. 주상절리가 먼저 형성된 후 해수의 침식작용을 받아 해식동굴이 형성되었다.

이 일대는 주상 절리 단애의 형성 과정 중에 일어났던 해수면 변동과 구조운동, 신생대 제4기의 빙하성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장소이다. 최근 제주 올레 8코스[대평-월평 올레길]에 포함되어 탐방객들이 늘고 있다.

올레길이 개통된 후 갯깍 주상절리 기저부 출입에 난관이 있었으나 군 당국의 도움으로 출입로[해병대길]가 정비되었다. 주상절리대의 상부에는 중문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 강만익 글)

들렁궤는 해수면에서 약 12m 상부에 형성되어 있는데 주상절리 암반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서로 트여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ᄃᆞ람쥐궤는 해안선에 위치하는 해식동굴(들렁궤)보다 형성시기가 이른 것으로 보인다.

동서 길이는 3.5m, 높이 3m이며, 굴의 거의 막히는 부분까지는 입구에서 약 20m 들어간다. 적갈색 무문토기편들이 출토된 탐라국 시대[서기 100~500년] 동굴입구집자리 유적이다.

들렁궤의 해안에서 주상절리대를 바라보면 매우 웅장한 느낌이 든다. 주상절리의 아래 해안은 굵고 둥근 바위들이 널려 있다.

이 바위들은 주상절리에서 떨어져내린 낙반석이 파도에 닳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성절리의 바로 밑에는 지금도 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각진 바위들과 암벽에서 분리되어 기울어진 기둥 모양의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참고 : 신생대는 약 6,600만 년 전에서 현재에 이르는 기간이며, 제1기(고생대)와 제2기(중생대)가 존재하지 않고 제3기와 제4기로 나뉜다. 제3기에는 알프스와 히말라야 등의 큰 산맥이 이루어지는 조산운동이 있었다.

신생대의 마지막 시기인 제4기는 약 180만 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제4기는 주기적으로 4번의 빙하기를 맞아 빙하시대라고도 불린다. 신생대는 크게 제3기(고제3기와 신제3기로 다시 나뉜다)와 제4기로 나뉜다.

고제3기는 다시 팔레오세와 에오세, 올리고세로 구분하며, 신제3기는 마이오세, 플리오세로 구분하고 제4기는 플라이스토세, 홀로세로 구분한다. 지질학적으로는 대륙이 현재의 위치로 자리잡은 시기이다.(위키백과)
《작성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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