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어부와 해녀 수호 해신..온평리 돌개할망당(돌개동산당, 돌개일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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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어부와 해녀 수호 해신..온평리 돌개할망당(돌개동산당, 돌개일뤠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5.3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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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것은 빈 소라껍데기를 올린다는 점이다.

온평리 돌개할망당(돌개동산당, 돌개일뤠당)

위치 ; 성산읍 온평리 649-1번지의 바닷가. 황근자생지 안내판에서 북동쪽 바닷가.
유형 ; 민간신앙(해신당)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온평리_돌개당

 

온평리의 해안에 있는 일뤠당이다. 이 지역을 속칭 돌개동산이라고 한다.(지역 주민(2016년 민속보존회장)의 발음은 ᄃᆞᆯ개였다.) 耽羅志(탐라지)에는 旌義縣(정의현) 동쪽 20리에 鶟浦(돌포)가 있다고 하였다. 이곳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는 돌개동산현씨일월당, 토산당여드렛당, 돌개할망당이 모여 있다.

돌개할망당은 돌담을 낮게 둘러쳐 주변과 경계를 이루었다. 명칭은 돌개일뤠당 또는 돌개할망당으로 돌개할망은 어부와 해녀를 수호하는 해신이다. 돌로 된 제단이 없고, 당 안에 있는 작은 나뭇가지나 풀에 지전과 하얀 천을 걸었다.

필자가 답사한 때에는 당일 또는 바로 하루 전쯤에 건 것으로 보이는 지전이 있었다. 단궐이 지속적으로 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이한 것은 빈 소라껍데기를 올린다는 점이다. 빈 소라껍데기를 보면 재수가 없으니 ‘할마님, 이런 것이 눈에 띄지 않게 해 줍서.’라는 의미라고 한다.
《작성 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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