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마음의 여유는 친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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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마음의 여유는 친절의 시작
  • 강경희
  • 승인 2023.08.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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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희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강경희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강경희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이 있다. 가진 게 있어야 남에게 베풀 마음도 생겨난다는 말일 수 있겠으나, 이 곳간이라는 것이 꼭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은 많으나 남에게는 인색한 사람도 있고,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 않으나 이웃을 돕고 배려하는 이도 많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곳간” 즉 마음의 여유인 것 같다.

그런데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과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챙기는 일이 쉽지는 않다. 쉴 새 없이 여러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말도 빨라지고 목소리도 높아지고 친절의 깊이도 속도감 속에 묻혀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긴장 속에 소진되고 황폐해지는 나의 마음의 곳간을 항상 행복하고 여유롭게 다시 채워 넣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 하겠다.

마음이 여유롭고 행복하면 타인을 대할 때 목소리에서, 말투에서, 표정에서 나타나고, 타인에게도 그러한 감정이 전달되어 서로가 너그러워질 수 있다. 너그러운 미소와 말투 속에서 오해도 풀리고 안 풀리던 문제도 보다 쉽게 해결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마음의 여유를 챙기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다.

이제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자. 지레 걱정 근심하지 말고, 좋은 생각, 긍정적인 에너지로 나의 마음을 다시 채워보자. 바쁘다는 핑계는 그만 대고 독서로 마음의 양식도 넉넉히 채워 넣을 수 있도록 일부러 짬을 내어 보자. 물질적인 부자도 좋지만 마음이 부자가 되는 데 관심을 가져 보자. 이렇게 채워진 마음의 여유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친절의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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