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 가치,글로벌 브랜드화 필요"
상태바
"제주환경 가치,글로벌 브랜드화 필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1.12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근민 지사 2013 예산안 지출 시정연설..구체적 비전 제시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의 자연과 환경은 이제 지역적, 국가적 수준을 넘어 세계적 수준에서 보전하고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환경가치 및 문화가치의 글로벌 브랜드화가 필요하다."


12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13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施政演說을 통해 친환경농업과 정책 관광산업 발전 5가지 정책과제등 내년도 예산집행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 다.


우 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친환경농업은 친환경기반구축, 자원순환농업체계 구축 등에 17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내년에는 땅심을 살리기 위해 가축분퇴비 반값 공급 확대로 생산비를 보전,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 전문판매장 설치, 상품화 가공시설 등 FTA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지사는 특히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5가지 정책과제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하고 "외국직항노선은 2011년 26개 노선에서 올해 36개 노선으로 확대했고, 내년에는 40개 노선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도가 그 동안 꾸준하게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받아들여진 제주-인천 국제선 환승시스템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말한 우 지사는 "이 국제선 환승시스템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비자 없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우지사는 "국내외 뱃길 노선도 다양해지고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중국-일본을 연결하는 국제 카페리를 유치하고, 제주기점 취항여객선도 2012년 8개 항로, 15척에서 2013년에는 10개 항로, 17척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제주신공항은 관광객 접근성 확대는 물론이고 제주 발전을 위해서도 꼭 건설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우지사는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공항개발조사비 10억원이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고, 중앙정치권의 대선공약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도민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관광 인프라 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자본의 유치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한 우 지사는 "제주관광산업을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테마상품인 크루즈관광, 인센티브투어, 문화공연상품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며 "(가칭)‘제주 국제크루즈 포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를 계기로 세계 크루즈 박람회 제주유치를 견인하고, 제주가 동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허브항으로 발돋움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크루즈관광객은 올해 80회 14만명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데 이어 내년에는 156회 36만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 지사는 이외에 "제주의 자연과 환경은 이제 지역적, 국가적 수준을 넘어 세계적 수준에서 보전하고 활용해 나가야 한다"며 "그래서 환경가치 및 문화가치의 글로벌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의 개최 성공과 연계, 2013년 정식 출범하는 ‘세계환경수도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2020 글로벌 환경허브 조성 실천계획 수립․추진, 2012 WCC 제주형 의제 지원 및 후속조치, 국제환경협력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

우 지사는 이어 "2013년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총회에 이어 201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제주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특히 "제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경관지역이며 국가의 상징적 이미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9일 제주 경관 보전을 위한 전선지중화 사업 경제성 분석 용역 결과 약 2,645억원의 사회적 순 편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객관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제주 전선지중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절충과 협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또 "제주의 바람과 물, 청정한 자원 등에서 얻어진 이익은 도민들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말하고 "제주가 주력하고 있는 풍력,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쓰레기 없는 섬 만들기를 위한 폐기물 감량화 및 직매립 제로화 사업, 세계 최초의 가파도 카본프리아일랜드 구축사업 등은 미래변화와 산업융합 발전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에너지공사를 중심으로 풍력개발사업에 마을 공동체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내년 5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주택, 빌딩 등 소비자형 실용화 모델을 적용한 스마트그리드 시범지역화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구도심의 매력을 되살리고 신도심의 경쟁력을 함께 연계할 수 있는 도시계획을 펼쳐나가겠다"며 "이와 같은 시각에서 산남북 균형발전의 문제도 접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은 자연경관 가치에 걸맞은 미래계획을 짜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옛 도심 활성화, 야간 관광지 활용, 도시재생효과,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쇼핑 및 문화 공간 제공 등 복합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제주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우 지사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은 제주지역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한 현안"이라고 강조하고 " 여야 합의와 정부의 수용 등을 통해 제시된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특히 국회에서 권고한 실질적인 민항기능 보장을 위한 공정한 검증 등의 내용으로 충실히 이행되도록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 정부가 약속한 15만톤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이 가능 한지를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뮬레이션 검증문제를 마무리 짓고 제대로 된 민․군 복합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드리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 우 지사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제주도가 제시하고 정부가 확정한 지역발전계획 등 정부지원도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중앙절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