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예비후보, “53년 전 ‘남영호 침몰사고’이제라도 진상규명 통해 원통함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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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예비후보, “53년 전 ‘남영호 침몰사고’이제라도 진상규명 통해 원통함 풀어야“
  • 김태홍
  • 승인 2023.12.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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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예비후보
이경용 예비후보

이경용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5일 논평을 통해 “53년 전 먹고 살기 위해 사람과 화물로 꽉 찬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가 차디찬 바다에서 두려움에 떨다가 억울하게 희생당한 남영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논평은 “정부와 제주도는 남영호 침몰 사고 희생자,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를 잃은 유족의 원통함을 듣고 진상규명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남영호 침몰 사고는 53년 전인 1970년 12월 14일 17시경 제주도 남제주군 서귀읍(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항에서 출항한 부산~제주를 잇는 정기 페리인 남영호가 다음 날인 12월 15일 새벽에 침몰해 32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사고”라고 했다.

이어 “320명이 넘는 소중한 사람이 희생된 대형 참사지만 아직도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유족들의 전언”이라며 “남영호가 출항했던 서귀포항에는 원혼을 위로하기 위해 1971년에 위령탑이 세워졌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위령탑은 1982년 돈내코 법성사 인근으로 옮겨졌다가, 지난 2014년 12월 15일 정방폭포 주차장 동쪽으로 이설됐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남영호 침몰 사고는 대한민국의 해상 참사 사망자 수 2위, 대한민국에서 6·25 전쟁을 제외하고 사망자 수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창경호 침몰 사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참사”라며 “각종 기록 등을 보면 남영호 침몰 당시 남영호가 긴급구조신호(SOS)를 타전했으나 해상 부근의 어느 무선국에서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긴급구조신호를 유일하게 수신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구시 카키 호가 전문을 보냈지만 이 역시 한국 해양경찰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당시 국내 언론이 오전 11시40분경 외신을 인용해 임시뉴스로 사건을 보도하면서 소식이 전국으로 확산하자 결국 대한민국 정부는 사고 발생 12시간 후에야 구조작업에 나섰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적재량을 크게 초과하는 안전 부주의와 이를 단속해야 할 경찰과 해운 당국의 감독 소홀 등으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라며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안일함 등으로 소중한 목숨을 제대로 구해보지도 못하고 차디찬 바닷속에 가라앉게 했고,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안 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논평은 “유족들의 원통함을 가슴으로 새겨듣고 진상규명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런 참사가 대한민국에서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조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53년 동안 한 많은 삶을 이어가고 있는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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