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안전성 검증 안된 위험한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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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안전성 검증 안된 위험한 항"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2.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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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대선 후보회견, '새누리당 예산 날치기 강행 포기하라' 촉구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


김소연 대선 후보는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요구가 제주 강정주민들만의 요구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노동자 민중 전체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일강정을 지키고, 구럼비를 지키고, 그 구럼비와 함께 한 숱한 생명을 지켜내고자 했던 강정 마을주민들의 수 년여에 걸친 몸부림과 투쟁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 정책이라고 주민들의 민주적 의사마저 깔아뭉개는 해군기지 건설 강행에 맞서 생명과 평화, 그리고 마을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그 수많은 강정의 벗들을 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주해군기지는 사업목적에서 타당성이 결여됐고, 설계상의 오류가 입증되고 있으며, 사실상 미 해군기지라는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소현 후보

김 후보는 “제주해군기지는 북한이 도발을 억제하고, 남방해역과 해양교통로 감시와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국방부 해명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오히려 미 해군기지로 이용되어 중국과 미국간의 군사적 긴장만을 더욱 악화시키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해군기지는 민항으로도 군항으로도 안전성이 확보될 수 없는 위험한 항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한 김 후보는 “강정주민과 제주도민, 그리고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제주해군기지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경찰을 동원, 이들의 요구를 짓밟고 탄압하면서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객관적 검증까지 무시하면서 제주 해군기지건설예산안을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역시 노무현 정권 때의 민군복합 관광미항으로 건설되고 있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 할 뿐 제주해군기지건설 그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제주해군기지건설 중단 투쟁을 통해 두 눈으로 확인했다"며, "누가 군사적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세력이고, 누가 평화를 위한 세력인지, 그리고 그 평화는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를, 한편에는 구가안보라는 이름으로 미군의 해군기지 이용될 제주해군기지건설을 폭력적으로 강행하는 정부, 새누리당, 삼성물산 등이 세력이 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평화의 섬 제주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제주해군기지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전체 노동자와 민중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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