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이 물을 근거로 와산리 설촌..와산리 새시미물(봉천수연못)
상태바
[향토문화] 이 물을 근거로 와산리 설촌..와산리 새시미물(봉천수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4.04.01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닥에 습기가 있지만 지금은 물이 고이지 않는다

와산리 새시미물(봉천수연못)

위치 : 조천읍 와산리 1148번지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

와산리_새시미물 먹는물
와산리_새시미물

 

마을의 남쪽에 있는 연못이다. 와산리장(2019년 5월 면담)은 이 물을 근거로 와산리가 설촌되었다고 한다.

경사면 상단(남쪽)에 조그만 식수용 물통이 있다. 물을 길러 들어가는 계단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확인할 수 없다.

식수통 남쪽에도 옹벽이 있었다고 하는데 위에서 무너져내린 토사로 옹벽이 보이지 않고 토사가 식수통을 거의 메워 버렸다. 여기서 아주 조금씩 물이 나왔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없다.

이 물을 모아 경사진 지형의 아래(북)쪽에 폭 3m 정도의 둑을 높이 1.2m, 길이 30m 정도의 둑을 쌓아 막아서 연못을 만들었다.

둑의 양쪽에는 돌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되어 있고 위에는 흙이 있어 풀이 자라고 있다. 시멘트 공사는 1960년대에 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쪽에는 현무암으로 옹벽을 쌓았는데 높이 2m 정도가 된다.

연못의 모양은 장축 30m 정도의 타원형이다. 바닥에 습기가 있지만 지금은 물이 고이지 않는다. 우마급수를 목적으로 조성한 연못이며 동쪽으로 우마가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주변에는 폭낭(팽나무)과 검폭낭(푸조나무)이 크게 자라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연못의 바닥은 암반이라고 한다. 2019년 5월 주변의 잡목을 걷어내고 연못을 복원하는 ‘새시미물자연환경보전시설정비공사’를 시작했다.

바닥에 쌓여 있는 흙을 걷어내고 방수매트를 설치한 후 둑을 보강하고 연못과 식수통 사이로 산책로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필자는 남쪽 옹벽과 북쪽 둑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작성 1905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