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천미천 하류 자연 연못..하천리 올란이물(올한이물)(봉천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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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천미천 하류 자연 연못..하천리 올란이물(올한이물)(봉천수 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4.04.05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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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찾아 볼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는 추억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하천리 올란이물(올한이물)(봉천수 연못)

위치 ; 하천리 2601번지 중에서 하천리 530번지의 서쪽
시대 : 미상
유형 : 봉천수 연못

하천리_올란이물


천미천 하류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 연못의 넓이는 사방 10여m 폭으로 물은 꽤 큰 편에 속한다. 주로 목욕을 전용으로 하는 물로서 초여름이 되면서부터 늦은 가을까지도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더위를 식혀주었으며 수영장이 되어 어린이들이 헤엄치는 것을 배워왔던 곳이다.

학교를 파하고 귀가하는 어린이들이 이곳에 모여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빨가벗은 채 물놀이를 하며 즐기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찾아 볼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는 추억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그리고 초겨울이 되면서부터는 이물이 우마 급수장으로 이용이 되기도 하였다.(제주의 마을)

하천리에 전해오는 민담 중에 조천 사람이 하천리 사람과 묘 자리 다툼을 할 때 “하천리를 이길려면 상동에 어겅물이 있는데 그것을 부수고, 중동에 가면 올한이물이 있는데 그것을 부수고, 바닷가에 가면 고첫당이 있는데 그것을 부수어서야 하천리를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어느 것도 부수지 못해서 물러갔다는 말이 전한다.

올란이물의 동쪽 하천리 528번지, 530번지, 531번지, 531-1번지, 532번지, 533-1번지, 533-2번지는 일종의 삼각주로서 주민들이 농사짓던 곳인데, 공원을 만들겠다고 도가 매입해 놓고 방치하고 있다.
《작성 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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