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벽을 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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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벽을 여는 사람들...
  • 강성범
  • 승인 2012.12.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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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범 표선면 생활환경담당

강성범 표선면 생활환경담당
우리는 현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현실이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밤새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거리를 빗자루로 쓸고 닦기 위하여 새벽부터 모든이의 행복감을 주고 아름다운 제주특별자치도를 책임지고 지켜 나가는 새벽을 여는 사람들.....

 

새벽 3시부터 깨여 4시부터 우리는 반나절까지 줍고 쓸며 쓰레기와의 전쟁을 매일같이 한다. 양심이 조금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차량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먹다남은 음식물, 하물며 차량을 이용하여 대량으로 몰래 버리는 쓰레기 등 차마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밤새 이런 일이 벌어진다.

 

많은 돈을 들여 만들어 설치한 “클린하우스”는 분리수거와 청결 그리고주민 편의를 위한 것이나 아침마다 기막힌 일들이 벌어진다. 못쓰는 가구, TV, 냉장고 등 대형폐기물 비용을 아끼려 몰래 버려지는 쓰레기들 하물며 쓰레기통을 박살내버려 못쓰게 만드는 등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는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부녀회 등 자생단체와 협조하여 매주 쓰레기 단속을 실시한다. 약봉지에 이름만 살짝 오려서 버려지는 쓰레기, 봉투에 이름과 주소를 칼로 도려내어 버려지는 쓰레기 등 버리는 양심이 날로 지능적이다.

 

세계자연유산, 세계7대경관 선정 등 세계적인 보물섬인 제주도라고 외치고 있지만 쓰레기를 버리는 양심만은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새벽에 구간을 힘들게 정리하고 다시 뒤 돌아보면 길에 버려지는 쓰레기 언제 주웠냐고 비아냥 거리 듯 또 널려져 있다.

 

세상은 많은 변화를 거듭하여 삶의 질이 높아 질수록 생활 쓰레기는 넘처나게 된다. 버려지는 그순간 양심과 우리 공동체라는 인식을 한다면 쓰레기는 또 다른 변신을 할것이다.

 

생활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를, 대형폐기물은 스티커 발급․부착을,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제거하여 종량제 봉투를, 재활용품은 각각 분리하여 클린하우스에 넣어 준다면 클린 제주만들기가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태어날 것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조그만 약속과 질서를 지켜 준다면 새벽을 여는 사람들의 힘든 어깨를 가볍게 하며 살아있는 양심으로 아름다운 제주만들기에 동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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