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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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건강 우리가 책임진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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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제주시 위생관리과장, 나트륨 줄이기 참여 음식점 확대 운영해야 밝혀..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금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보다 2배 이상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주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한 소금량은 약 12g(나트륨 4791㎎)으로, 2010년(4878㎎)보다는 소폭 줄어 증가추세가 멈췄다. 하지만 이는 WHO 권고기준 5g(나트륨 2000㎎)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한 전국 99개 음식점을 각 지방자치단체 및 음식업중앙회와 공동으로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위생관리과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나트륨 줄이기 위해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지정 14일 현판식을 갖고 확대 운영한다.


특히 이번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은 자율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음식점 10곳을 선정했다.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은 대표 메뉴의 나트륨 함량을 기존에 비해 줄여(평균 14%) 제공하고, 이와 함께 메뉴판에 총열량, 나트륨 함량 등 영양성분도 표시하게 된다.

김필수 제주시위생관리과장

김필수 제주시 위생관리과장은 “이번 건강음식점 지정으로 소비자들의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소비자들도 외식 시 음식이 짜지 않게 조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짜지 않은 음식이라도 과식하지 않고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과장은 또“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해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위암, 골다공증, 당뇨, 과체증 등 각종 질환에 해가 되는 것으로 이제부터라도 시민들은 나트륨을 신중을 기해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이번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참여음식점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해 많은 업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시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여전히 높기는 하나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하는 건강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싱겁게 조리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트륨 섭취량은 성별·거주지역·소득수준 등과 상관없이 모든 인구집단에서 높았는데, 특히 30~40대의 섭취 수준이 높았다.


30~49세 남자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3.4배인 6808㎎을 섭취하고, 같은 연령대 여자의 경우 2.3배인 4687㎎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섭취의 주요 음식은 김치류, 찌개류, 면류 등이었다. 김치류는 전 연령에서, 20대까지는 라면,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절반 이상(53%)이 가정식에서 섭취했고, 36% 가량은 음식업소 음식·단체급식 등의 외식을 통해 섭취했다.


그러나 외식 빈도가 잦은 30~40대 남자는 나트륨의 50% 가량을 외식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가정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2008년 66%에서 지난해 52.7%로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29%에서 36.1%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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