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이 아닌 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백서향을 만났습니다.
봉오리가 가득한 백서향 나무들은 보고는 실망하고 돌아서려 할 때
어디선가 달콤한 향이 제 코끝을 자극하더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제가 무심코 지나쳤던 곳에 백서향 꽃이 활짝 폈네요.
윤기가 나는 초록색의 잎 사이로 백색의 작은 꽃들이 둥글게 모여 핀답니다.
꽃잎은 4갈래로 갈라져 단아한 모습을 보이죠.
늦은 봄이면 열매들이 하얀 꽃이 폈던 자리에 자리를 잡고 붉게 익어간답니다.
백서향과 비슷한 식물로는 서향이라는 꽃나무가 있답니다.
백서향은 꽃봉오리 또한 하얀 색이지만 서향은 진한 분홍빛을 띠고 있죠.
봄을 맞을 준비로 정신없이 백서향의 꽃들이 피고 있네요.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