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어찌나 바닥에 납작하게 피는지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쳐버릴 뻔 한 솜나물.
낮은 산자락의 양지바른 곳에서 돋아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솜나물은
식물 전체에 흰털인 섬유질들이 붙어 있어 보송보송하게 보인답니다.
이 섬유질의 털은 여름이 되면 사라지죠.
지금은 예쁜 들국화 닮은 꽃을 피우고
가을이 되면 다시 한번 꽃을 피운답니다.
폐쇄화를 품고 있다가 종자로 여물어 한해를 보낸답니다.
이 솜나물을 말려서 부싯돌에 불을 붙였던 식물로 이용이 되어
솜나물은 '부싯깃나물'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죠.
아주 작은 솜나물.
납작하게 바닥을 덮으며 봄을 보내고 있네요.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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