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따스한 봄 햇살은 나무들 뿐 아니라 아주 낮게 자라는 풀들에게도 고루 비춥니다.
이 햇살을 맞으며 지치과의 꽃마리 또한 꽃을 피웠네요.
워낙 작은 꽃이라 그냥 지나치게 되는 꽃마리는
작은 꽃들이 태엽이 감겨 있는 듯 말려 있는 꽃차례를 보고 붙여진 이름이죠.
사진으로만 보면 무척이라 큰 꽃처럼 보이지만
지름이 3~4mm정도의 작은 꽃들이 핀답니다.
작고 옅은 하늘빛 꽃과는 달리
꽃마리의 잎은 긴 잎줄기가 있어 마치 티스푼을 닮았으며 뭉쳐서 돋아나며
꽃이 진 자리에는 아주 조그마한 열매가 달린답니다.
요즘 들이나 길가에서 자세를 낮추고 바라보면 꽃마리의 작은 꽃들을 볼 수 있답니다.
주변에 꽃마리가 더 있는지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며 찾아봐야겠네요.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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