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봄이 되면 거의 대부분의 식물들은 연녹색의 잎을 보여주는데요.
몇몇 나무는 단풍과 닮은 붉은 잎을 보여주기에 시선을 끈답니다.
단풍이 든 나무인 듯 붉은 잎을 가지며
더욱 눈에 잘 보이려 그러는지 노란 꽃들이 나무를 뒤덮고 있네요.
매자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인 당매자나무는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로 지내다가
봄이 되면 붉은 나뭇잎을 보여주고 샛노란 작은 꽃들이 핀답니다.
마치 작은 술잔을 엎어 놓은 듯한 꽃들은
노란 꽃잎마다 붉은 줄무늬가 있어 무척이나 화려해 보인답니다.
꽃이 지면 붉은 열매들이 달리죠.
이 열매들은 나뭇잎이 떨어져도 달려있기에
당매자나무는 사시사철 붉은 빛이 감도는 나무랍니다.
작은 꽃을 보기 위해 함부로 나무를 들추어내지 마세요.
붉은 잎 뒤에 숨어있는 날카로운 가시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답니다.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