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무원의 주인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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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무원의 주인의식
  • 강연호
  • 승인 2013.05.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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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호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

강연호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
겸손함과 친절한 마음가짐으로 책임을 다 하자. 결코 짧지 않은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공무원 교육원에서 기초반 교육을 받던 햇병아리 초임시절의 소박한 다짐을 떠 올려 본다.

 

겸손하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되며, 비록 자신을 낮추게 되지만 상대방을 각별히 배려하는 값진 결과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는 자신을 높여준다.

 

친절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유일한 봉사이며, 순수한 마음의 표현이다. 공직자가 베푼 작은 친절이 주민들을 감동시키고, 큰 고마움으로 새겨지는 일들을 우리는 많이 겪게 된다.

 

또한, 가정이나 직장,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에게는 책임이 부여되기 마련이다. 가족끼리 책임을 다할 때 건강한 가정이 이루어지며, 직장 내 조직원이 각자의 책임을 다할 때 건강한 직장, 비전 있는 직장이 된다.

 

겸손과 책임감, 그리고 친절함은 어느 누구한테도 결코 버림받는 일이 없기에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덧붙여 요즘에는 공무원이 지녀야 할 덕목으로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주인이기에 가져야 하는 생각이며, 주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권한과 책임과 의무이다.


아무 생각 없이 아침에 출근해서 그 때 그 때 주어진 일을 처리하며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는 일상을 반복한다면 치열하게 쌓아온 지식도, 경험도 시간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월급받기 위해서 또는,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려는 사람은 자신이나 직장, 그리고 주민 모두 행복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우리 직장의 주인이다.󰡑라고 생각하면 일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부터 달라진다. 좋은 생각은 우연히 떠오르는 게 아니라 사소한 일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때 좋은 생각을 떠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처럼 일한다고 생각하는 시선도 있다. 공직에 발을 들여 놓았기에 모두가 주인이다. 치열하게 변화하는 행정환경에서 경쟁하려면 주도적으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아니라도 왜 내가 라는 안일하고 소극적인 생각으로는 어렵다. 직장이 살아야 내가 살고, 직장과 내가 성장할 때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지금껏 쌓아온 지식과 경험, 지속적인 자기계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열정을 함께 모아 투철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노력해 나간다면 자신의 보람은 물론, 직장과 지역의 발전을 함께 견인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요소에 나는 주인의식을 꼭 끼워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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