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금연! 너는 진정 나와 친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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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금연! 너는 진정 나와 친구가 될 수 있다!!!
  • 양익재
  • 승인 2013.05.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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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익재 동부보건소 주무관

양익재 동부보건소 주무관
얼마 없으면 제26회 세계금연의 날(매년 5. 31)이 다가온다. 해마다 금연의 날 행사는 중앙부처에서부터 지방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세계금연의 날은 28년 전인 1987년에 처음으로 제정되어 지금까지 담배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금연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담배가격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 다양하고 강력한 금연정책의 결과로 매년 흡연인구는 줄어들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염려스러운 것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하여 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흡연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흡연의 처음시작은 친구나 주변선배 등의 권유에 의해 호기심이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출발하지만 나중에는 흡연하는 청소년사이에서는 흡연하는 것이 마치 멋있게 보이고 싶은 잘못된 영웅심리와 함께 흡연하지 않으면 어울릴 수 없게 왕따를 시키는 비정상적인 그릇된 생각들이 팽배해 있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학교 및 주변 생활환경,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무관심 등 어른들의 방관자적 자세가 어린 청소년들의 흡연행위를 확산 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리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성인의 흡연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신체발육, 우울, 위험한 행동 등의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흡연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확률증가 등 흡연이 20여년의 시간적 격차를 두고 본격적인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보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즉, 2030년대 이후의 흡연 피해 규모는 현재의 10대, 20대의 흡연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어 우리나라 청소년의 높은 흡연율은 이들이 고령화되기 시작하는 2030년 이후에 그 피해가 심각해져 고령화와 더불어 상승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이러한 흡연환경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은 방관자가 아닌 진정으로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마음이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사실 금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본인의 금연의지가 없으면 “금연”하고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보건소에서 상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이용하여 친절한 금연상담사의 도움을 받고 부단히 노력한다면 결코 금연이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보건소에서는 상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누구나가 금연을 희망하면 금연등록 후 친절한 대면상담, 전화 상담 및 금연보조제 제공 등으로 금연성공을 할 수 있도록 6개월 이상 지속관리를 해나고 있다.

그래서 한번 금연한 사람은 끝까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본인 자신의 부단한 노력과 더불어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며, 흡연자 역시 금연을 위해서 스스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와 노력이 있어야만 “금연”과 친구가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자동차운행 중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볼 때면 기초질서에 대한 강력한 법집행이 필요하다 하겠으며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금연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금연정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흡연자들은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연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이번 다가오는 세계금연의 날을 계기로 반드시 “금연”과 친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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