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한경곶자왈, 철조망 말끔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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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한경곶자왈, 철조망 말끔히 제거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6.1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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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 속보)시와 시,읍과 면..공조하며 문제 해결 칭송

철조망이 사라진 모습

곶자왈지역에 쳐져 있던 철조망이 모두 제거됐다.


본지가 지난 3일자로 보도한 '아직도 이런 곳이...나무에 못박는 무례(?)' 보도내용과 관련 제주시와 서귀포시 그리고 대정읍과 한경면 등이 시-시간 읍-면간 모처럼 공조체계를 마련, 자연 상태를 유지시켜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방문한 이 지역은 나무에 박아놓았던 못까지 빼낼 정도로 원상복구를 제대로 시켜 놓은 모습이 확인됐다.

철조망은 나무에서 제거됐지만 땅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 지역은 영어교육도시와 연결되는 도로이면서 오설록까지 주변에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더욱이 무릉-한경곶자왈 14-1올레코스와도 연결이 돼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곳임에 틀림이 없다.

당초 문제는 이곳에 도로를 만들면서 목장을 지나며 도로를 만들게 돼 소방목을 우려한 목장주가 건설사에 소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철조망 설치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에 못을 박았던 곳의 못도 다 뽑혔다

못을 제거한 모습

이후 도로가 개설되면서 담으로 막게 되자 철조망시설은 필요가 없어진 것.

그러나 이후 이를 철거하지 않아 이같은 문제가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이광수 환경관리담당은 "보도 직후 대정읍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대정읍이 현장조사에 나서 이 지역은 경계지역으로 한경면 담당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한경면으로 이를 알려줬다"는 것이다.

 

이를 통보받은 한경면 지경찬 생활환경담당은 "이 철조망은 도로공사를 하면서 임시조치롤 만들어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제주시 건설과에 이에 대한 처리를 요청해서 제주시 건설과에서 공사업체에 시정토록 요구,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건설과 김영일 주무관은 "이 철조망은 당초 소를 방목하던 목장주가 이를 처음 요청해서 만든 시설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을 했다"며 특별한 민원해결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깔끔하게 정비된 곶자왈 입구

그러나 문제점 지적에 대해 이처럼 시와 시 읍과 면간 공조체제를 이루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도 흔한 모습은 아니기에 이를 바라보는 시만들의 시선은 반갑기만 하다.

한편 기자가 찾아간 이곳에는 아직 제거힌 철조망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이에 대해서도 김영일주무관은 "현장을 확인한 후 바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상채기들은 남았지만 곧 아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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