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교수협, 대학과 '갑과 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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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대 교수협, 대학과 '갑과 을' 전쟁(?)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6.13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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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교수협의회 탄압 중단'등 촉구..13일 성명 발표

 

 

 '대학과 교수들간 갑을관계 협박과 강요로 협의회 탈퇴를 강요당하고 있다'

지난 3월21일 교수협의회(공동의장 양만기)를 결성한 한라대 교수들이 13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당국의 부당한 처사를 공개 비난하고 나섰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총장은 교수협의회 탄압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상생을 위한 협력대상으로서 교수협의회의 존재를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협의회는 특히 "교수협의회 창립 이후 총장과 그들을 대변하는 이들을 앞세워 인사상의 불이익, 비인격적인 대우 등 협박과 강제로 교수 개개인에게 교수협의회 탈퇴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 "대학과 교수들 간의 관계를 불평등한 갑을 관계로 전락시키는 불법적인 보수규정과 취업규칙을 구성원 전체의 집단적인 동의조차 구하지 않은 채 비민주적으로 제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교수협의회는 또 "총장은 교수협의회 탈퇴 강요를 즉각 중단하고 이에 대해 사과하라"며 "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교수협의회는 교권 및 생존권 보호를 위해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하게 천명한다"고 밝혔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는 전임이상 108명 중 60여명이 가입돼 있고 '교수들의 교권확립과 대학운영의 민주화 및 합리화를 도모하고 학문 연구와 교육의 질적 향상 및 교원의 복리증진을 통해 대학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창립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교수협의회는 '그간 대학의 발전과정 속에 부득이하게 잔재해 있던 구시대적이고 불합리한 요소들을 대학당국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의 힘으로 일소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신장과 교권의 확립 그리고 상생적 대학발전의 지향속에서 21세기 동북아중심 시대를 선도하는 명문사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줌의 힘이라도 보태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성명에서 교수협의회는

1. 불법적 제규정 무효화와 비민주적이고 불투명한 추인동의 절차 즉각 중단  

2.교원의 자유로운 의사결정 제도적 보장과 대학 제규정 민주적 합리적 절차에 따라 제정 

3. 총장의 교수협의회 탈퇴 강요 즉각 중단과 공개적 사과

4.교수협의회 탄압 공개적 사과와 상생을 위한 협력대상으로서 교수협의회 존재 인정 

5. 위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교수협의회는   교권및 생존권 보호를 위해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하게 천명 등의 내용을 대학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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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마 2013-06-14 21:42:14
제주한라대학교 교수협의회에 계신 모든 분들께 힘이 될것입니다. 강력한 자본가와 약한 근로자의 싸움에서 반드시 정당함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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