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유용미생물 조직..'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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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유용미생물 조직..'일 낸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6.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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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환경관리과 '유용미생물 산업화 등 이미 혁혁한 성과 ' 주목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용미생물담당(사무관급) 계를 운영중인 제주도가 드디어 큰 일을 낼 전망이다.


제주도가 제주 토착 유용미생물자원 본격 발굴에 나선다고 선언했고 이미 유용미생물 제품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많은 곶자왈, 오름 그리고 다양한 토양 등이 독특한 자연환경을 구성하고 있어 타 지역에 존재하지 않는 유용미생물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개발하기 위해 토착 유용미생물을 본격 발굴한다고 밝혔다.


미생물은 다양한 서식능력과 대사능력을 갖고 있어 신물질 창출, 식품소재, 환경정화, 생물농약 등 생명공학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제주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토착 유용미생물을 발굴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는 것.


도는 이번에 추진되는 '유용미생물자원 개발 및 중장기 발전계획수립' 용역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주관으로 도내․외 전문가를 참여시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연구내용은 국내․외 유용미생물 개발사례를 조사, 관련 산업동향을 분석,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유용미생물자원을 산업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발굴․개발한 유용미생물자원의 산업화 중장기 로드맵 수립, 유용미생물자원을 이용한 향토기업 지원․육성방안과 향토기업이 보유한 우수 균주의 산업화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유용미생물자원 발굴 및 우수 균주 분리․확보를 위해 오름․곶자왈․ 습지 등을 중심으로 연차별 발굴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현재 도내에서는 3종류의 유용미생물제제가 생산되고 있는데 환경보전(악취제거, 수질정화 등), 식품제조(효소․된장제조), 농업․축산업경영(다수확․고품질) 등에 활용되고 있다.


도는 유용미생물자원 개발 및 중장기 발전계획이 수립되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토착 유용미생물자원을 개발하여 환경보전, 신약개발 등에 활용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 환경관리과 김영일 주무관은 "유용미생물 연구는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고 말하고 "현재 라이조프스 미생물의 경우 보통 된장이 8개월 걸려 만들어지는데 비해 30-40일이면 완성되고 맛도 2-3년 정도 묵힌 된장맛이 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 유용미생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기업에서 개발한 것이며 특히 복합유산균의 경우 이미 사업화돼 앞으로 농산물 생산과 수출 등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미 외국업체와 복합유산균으로 생산한 농산물 수출계약을 진행중이며 만약 협상이 되면 연간 50억원 씩 10년간 수출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제주도의 유용미생물 연구는 앞으로 제주도의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제주 향토산업체들의 분발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유용미생물담당은 지난번 조직개편때 새로 신설된, 전국에서 유일한 유용미생물 관련 조직으로 조직을 갖춘 효과가 드디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주도는 토착 유용미생물을 발굴,산업화지원을 위해 유용미생물자원 개발․관리센터 설립 타당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며, 착수보고회는 오는 25일 14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 유용미생물자원 개발 및 중장기 발전계획수립 용역


- 용역 수행기관 :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 책임연구원 :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장 (감상규 교수)
- 용역기간 :‘13.6. ~ ’14. 6.(1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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