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 운영 문제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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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화공원 운영 문제투성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6.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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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감사위, 관련 공무원 6명 신분상 문책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의 2단계 조성사업(2차)이 감사위원회에서도 문제로 지적받았다.


 

27일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19건의 문제가 지적돼 훈계 2명, 주의 4명 등 공무원 6명에 대해 신분상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돌문화공원 2단계 2차사업 추진과 관련, 대형공연장과 컨벤션 시설에 대한 수요예측 등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설치 필요성에 대하여 도민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가 다시한번 지적됐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제주민속관, 탐라역사관, 제주신화관, 물장오, 회의실 및 강의실 등에 수요예측과 경제성 및 재무성 등의 타당성 추가검토가 필요한데도 중간보고회 및 최종보고히 시 이에대한 검토와 보완없이 용역결과 보고서를 제출받아 준공처리한 문제가 지적됐다.



감사위는 새롭게 계획되고 있는 대형공연장과 컨벤션시설에 대한 수요예측 등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설치 필요성에 대해 도민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의회의 공유재산 심의과정에서도 심사보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위는 이어 대형공연장 및 컨벤션 시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분석결과에 따라 시설계획 보완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통보 조치했다.



이 공유재산 심의는 수차례 고비를 맞은 끝에 지난 25일 컨벤션 및 공연장 시설은 제외토록 할 것과 수익성 확보 방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등을 부대의견으로 해 가까스로 통과됐다.



이번 감사에서는 고고민속자료 구입에 따른 자료평가 시 구체적인 평가의견 기록 없이 평가금액과 수집 가부 의견만을 평가서에 기재하는 등 자료평가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미비한 문제도 지적됐다.



감사위는 구입대상 자료에 고증, 수집 가치, 가격평가에 대해서 기록하는 등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돌문화공원 특별전시관 내부 바닥 화산회토 몰탈마감 부분에 전반적으로 시공면의 들뜸 현상과 다수의 균열이 발생된 하자부분에 대해서는 하자보수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시정 요구했다.



특히 하자관리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 공무원 5명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돌문화공원에서 관리하는 음성안내기 중 고장난 PDA 20대 및 PMP 150대에 대해 폐기처분하거나 수리하지 않는 등의 문제도 드러나 담당 공무원에 대한 주의조치 요구도 이뤄졌다.



이번 감사에서는 지난해 돌문화공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오히려 갈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불거졌다.


전체적인 방문만족도 지난해 상반기 88.9점에서 하반기에는 80.3점으로 낮아졌다.



전시관은 89.0점에서 83.9점으로, 전시물은 88.7점에서 79.7점으로, 화장시은 86점에서 75.4점으로, 관람료는 82.2점에서 78.7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전시조명의 경우 76.2점에서 52.3점으로, 휴게소 및 쉼터는 73.9점에서 36.5점으로 곤두박질쳤다.



또 고객만족도 하락과 함께 지난해 돌문화공원 방문객 수도 소폭 감소했다.



감사위는 고객 만족도가 크게 낮은 부분과 상호 연계되어 있는 기타 불편사항인 전시조명의 어두움, 뮤지엄 샵 기념품 종류의 단순화, 이동수단과 건의사항인 매점 및 휴게음식점, 차 마시는 공간마련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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