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인삼을 산양삼이라고 속여 농촌 지역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다른 지역에서 제주도로 원정판매를 내려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인삼을 명품 산양삼이라고 속여 20배의 폭리를 취해 판매한 혐의로 박모씨(6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 5분께 제주시의 한 농촌지여에서 노인 50여명을 모아놓고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 비상품 인삼(1박스 1만원)을 20만원에 박모씨(여. 65) 등 5명에게 36박스(720만원 상당) 가량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단속에 대비해 단기간에 물건을 팔고 도주하는 수법을 이용했으며, 실제로 단속일 다음날 육지로 이동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관계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해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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