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감귤 강제착색행위 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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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감귤 강제착색행위 하지맙시다
  • 오태욱
  • 승인 2013.10.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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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욱 서귀포시 대륜동장

오태욱 대륜동장
올해산 감귤은 생산량도 53만톤 정도로 적정할 것으로 전망될 뿐만아니라 가뭄 등 건조한 날씨와 태풍이 없어 높은 당도 및 중결점과가 적어 어느해 보다도 품질이 좋아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극조생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되었다.

모든 일에는 처음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귤출하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극조생 노지감귤 출하초기부터 잘 익은 것만을 골라서 수확해서 출하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감귤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근간에 언론보도를 보면 벌써부터 얄팍한 상술로 자기만 이득을 취하겠다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덜익은 미숙감귤을 수확해서 강제착색 시키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기 혼자 잘 살려고 일년내내 땀흘린 제주 감귤농업인 전부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감귤 출하초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고 신뢰도를 잃는다면 앞으로 본격적인 감귤 출하시 가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해서 누워서 침뱉는 행위인 미숙감귤 강제착색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비상품 감귤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게 되면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져 감귤가격이 하락이 우려되고, 선량한 감귤재배 농가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뒤따르게 됨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과 자치경찰 그리고 생산자단체에서는 미숙과, 품질관리미이행, 비상품감귤 강제착색 출하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그 어느해 보다도 품질이 양호해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데 무엇이 그리도 급한가.

마음을 가다듬고 잘익은 상품감귤만 엄선해서 3회이상 구분 수확하고, 선과시에는 상품규격 감귤만을 엄선해서 출하하고, 감귤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면 올해산 노지감귤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게 될 것으로 믿는다.

이제까지 피땀 흘려 생산한 감귤의 제값을 받아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하려면 이제까지 보다 지금부터 출하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모두 다시한번 힘을 합쳐 감귤의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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