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 부당성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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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건설, 부당성 알렸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1.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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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등 제주해군기지 저지 WCC 연대와 지지 이끌어 내

 

 제주해군기지 반대단체 부스

강정마을회 등이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알려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 운동에 대한 WCC 참가자들의 연대와 지지를 이끌어 냈다,

 

6일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8까지 부산에서 전 세계 140개국 약 8,000여명의 국내외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제10차 총회가 개최중이라고 밝혔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WCC 총회에서 강정마을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이하 제주 범대위),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이하 전국대책회의)는 강정마을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아태지역 해양의 군사화에 대항해 평화를 지키자는 내용의 공식 성명서 채택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는 등 WCC가 지향하는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에 어긋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것.

강정마을회와 제주 범대위, 전국대책회의는 지난 10월28 WCC 총대(Delegates of Member Churches)들과 공공쟁점처리위원회(Public Issues Committee) 위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아태지역 해양의 군사화에 우려를 표하고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될 경우 중국을 견제하는 한미일 해양 군사동맹의 전초기지로 활용되어 결과적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관계를 고조시키고 아태지역 평화를 저해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제10차 WCC 총회에서 정의로운 평화에 반하는 아태지역 해양의 군사화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한국 정부에게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 및 협력과 평화의 길을 선택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현재 공공쟁점처리위원회에 발의된 상태이고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약 30여명의 WCC 참가자들은 지난 2일 강정마을을 방문,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 중인 포구를 둘러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평화로운 투쟁에 지지의 목소리를 높이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이 국제사회에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WCC 개회 때부터 운영하고 있는 강정마을 홍보 부스에도 연일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절차적, 인권적, 환경적, 안보적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강정마을에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WCC 기간 동안 강정마을회, 제주 범대위, 전국대책회의는 세계 기독교인들이 아태지역 해양의 군사화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에 관심을 가지고 연대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에 대해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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