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도서지역 손톱 밑 가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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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도서지역 손톱 밑 가시 해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1.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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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연두방문 '지역주민 애로사항 적극 해결' 밝혀

 
우근민 제주자치도지사가 도서지역 현장행정을 펼치기 위해 2014년 연두방문 첫 지역으로 14일 추자도를 방문했다.
 

이 날 연두방문에는 우근민 도지사와, 김상오 제주시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이용철 보건복지여성국장, 박태희 해양수산국장, 변태엽 제주시 안전자치행정국장, 함문희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 강도훈 제주시 자치행정과장, 이인옥 제주시 경로장애인복지과장, 박규호 제주시해양수산과장 등 간부공무원 등이 동행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추자면에 도착한 직후 대서리노인회관, 추자면정보지원센터, 영흥리노인회관 등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상오 제주시장
김상오 제주시장은 연두방문 현장에서 “우리 추자지역에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92억 원을 투자해 해수담수화 및 고도정수처리 시설로 종전 월3회 제한급수를 매일 급수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가구당 1백만 원 내외의 주민부담이 필요했던 옥내급수관에 대해 2013년 및 지난해까지 2개년도 사업으로 예산을 투입해 설치함으로써 모터교체비와 전기요금 등 주민 생활비 연간 476백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총 63억 원을 투입, 참조기 가공단지 조성으로 2008년 73억 원이었던 주민소득이 2012년에는 298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3년 7월 신양2리 경로당을 준공함으로써 어르신들 여가공간이 확보됐으며, 2004년도에 설치했던 횡간도 노후 모노레일을 사업비 1억 원을 투입, 교체해 주민불편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올 한해 추자면에 대해서는 16억 2천9백만 원을 투입해 지역숙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지사는 지난 제5회 참굴비축제 시 “추자에 있으면서 복어를 잘못 복용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며 밤을 지새웠다”며 “나중에는 병문안을 갔는데 내가 누군지를 알아보지도 못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우 지사는 "배를 타지 않아도 웬만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사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불편한 부분들을 말씀해 주신다면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추자도에 전문의 5명 정도가 상주해 최소한의 응급치료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 했다.


우 지사는 “주민들이 문화를 즐길 만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 추자도와 우도에 '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하려고 올해 용역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면서 "이 회관이 건립되면 주민들이 목욕이나 가벼운 운동, 오락, 서예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가정 한글교실에서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주여성들의 모국어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시간에서 추포도에 거주하는 이승현씨는 추포도에 선박접안시설 및 전력문제를 건의했다. 선박 접안시설이 없어서 뭍나들이와 해녀 물질작업 시 수확물 인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횡간도 주민 김영택씨는 마을안길이 2곳 있는데 한곳은 아예 포장이 안돼 물질한 해녀들이 수확물을 운반하기 어렵다고 건의했다.


또한 추포도주민들이 완도에서 들어올 때 낙도주민이 대우받는 선박요금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완도군이 행정협의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신양리의 한 주민은 연근해 쌍끌이 대형어선의 연근해 어선 어로금지구역이 확대돼 운영될 예정인데, 추자면의 경우 유자망 어업이 주 어로인데, 유자망까지 확대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다문화가정의 필리핀 출신 주부는 자신의 부모님들이 추자면에 와서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주민은 추자면 산림지역에 고사된 소나무를 충분히 제거, 재선충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추가 예산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우 지사는 이날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무부서로 하여금 건의 사항에 대하여 상세히 파악해 적극적인 검토를 한 후 해소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주민의견 수렴 후 수협이 운영하는 참조기 가공공장을 들러, 이정호 조합장의 안내로 어획 참조기를 굴비로 가공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열심히 추자도의 명품 굴비를 만들어 어민소득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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