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왜 잎을 여전히 매달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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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왜 잎을 여전히 매달고 있는 것일까?
  • 한라생태숲
  • 승인 2014.01.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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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잎을 벌써 떨어뜨린 여타 낙엽수들과는 달리

마른 잎을 유난히 오래 매달고 있는 나무들이 간혹 보입니다.

졸참나무가 그 중 하나이지요.

 

 

나뭇가지에 매달린 나뭇잎들은 모양과 빛깔이

살짝만 건드려도 꺾이거나 부스러질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과는 달리 유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 나뭇잎이 신기하여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잎자루가 겨울눈을 감싸고 있더군요.

필시 잎자루가 겨울눈을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모양이 참으로 따스합니다.

 

 

재미있는 것 하나를 더 발견했습니다.

잎 뒷면에 벌레혹(충영(蟲廮))이 달라붙어 있는 나뭇잎들이 몇 보이더군요.

참나무잎혹벌의 벌레혹입니다.

지금은 비어있는 혹이겠지요.

잎맥에 달라붙어 있던 벌레혹은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나뭇잎과 같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참, 졸참나무는 열매를 떠받드는 깍정이가 참나무종류 중에서 가장 작지만

도토리묵을 쑤었을 때의 맛은 그 중 가장 좋다고 합니다.

 

 

생태숲을 둘러보다보면 저렇게 잎을 떨어뜨리지 않고 매달고 있는 졸참나무를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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