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는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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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는 새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4.01.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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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새가 마른 낙엽을 밟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한 발짝 두 발짝 앞으로 나아가며 부리로 낙엽을 헤치던 새가

폴짝 뛰어 나뭇가지 위로 날아가 앉았습니다.

 

 

몸 윗면은 갈색이고 꼬리를 펼쳤을 때 끝에 흰색의 반점이 보이는 '흰배지빠귀'입니다.

제주도에서는 흔하지 않게 번식하는 텃새이지요.

여름에는 계곡주변이나 울창한 숲에서 번식을 합니다.

주로 땅 위를 뛰어다니며 낙엽을 들춰서 곤충이나 지렁이 등을 먹거나 열매를 찾아 먹습니다.

 

잠깐 나뭇가지에 앉았던 새는

'뾰록 뾰록 뾱뾱' 거리며 날아가 버리더군요.

 

그사이 남색 빛깔의 작은 새가 관목 사이를 휙 지나갔습니다.

살금살금 새가 날아간 곳으로 발걸음을 옯겼습니다.

 

 

'유리딱새'입니다.

유리딱새는 제주도를 흔하지 않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서 간혹 겨울에 관찰됩니다.

 

 

수컷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푸른색을 띠고, 옆구리가 주황색이며, 눈썹선은 흰색입니다.

반면 암컷은 몸 윗면이 갈색이며, 꼬리가 옅은 푸른색입니다.

주로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며 거미나 작은 곤충을 잡아먹지요.

 

유리딱새 또한 후딱 날아가 버렸지만 나뭇가지 사이를 휘릭 휘릭 날아다니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숲은 아주 시끄럽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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