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사업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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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사업 성공예감!
  • 이영미
  • 승인 2014.02.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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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안덕면사무소 주무관

이영미 안덕면사무소 주무관
지난 일요일(2월 2일)에 제주관광공사에서 추진중인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사전답사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전날 비가내린 후라 궂은 날씨임에도 10대부터 70대까지, 지역주민부터 관광객까지 안덕지역 지질문화에 관심을 가진 40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하였다.
 

이번 지질트레일 답사는 제주가 세계 최초,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전 세계에 제주의 자연․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 핵심 농어촌 마을 활성화 프로젝트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출발신호탄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앞으로 마을별 테마 트레킹코스 및 지질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역문화축제 등 개발 및 운영을 거쳐 핵심지질마을별 특화상품에 대한 브랜드 도입 및 판매활성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농어촌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사업의 목적이 있다.


외국에서는 영국 셰틀랜드의 지질치즈, 독일 오덴발트의 지질와인, 일본 이토이가와의 지질산나물 등 마을 1차산업과 지질관광을 접목시켜 성공한 사례들이 있다.

 

우리 안덕면 지역에서는 사계, 화순, 덕수리 3개마을이 핵심마을로 지정되어 2015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앞서 가장 먼저 제주의 남서지역 대표 관광지인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역의 지질자원과 문화자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지역의 지질과 문화를 아우르는 걷기코스를 개발하고 지질해설사 및 관광객 및 주민들의 참가속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총 3개코스를 올 3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질해설사로 참가하는데 있다. 마을리장, 사무장, 문화해설사, 자영업자 등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교육을 수료하고 현장에 투입하여 앞으로 지질해설사로서
활동할 계획으로 진정한 주민참여사업의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날 지역해설사들이 보여준 열정은 각종 시책에서 주민참여방안을 고민하는 우리에게 제시하는 부분이 많았다. .

 

교과서에 나오는 지구온난화를 용머리해안에서 직접 보고, 몇만년전 사람발자국 화석을 보며 제주의 고고학적 존재가치를 되새기고, 대정향교에서 추사의 서릿발같은 정신을 느껴보며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진 훌륭한 지질트레일코스가 나올 것을 가벼운 흥분속에 기대해 보았다.

 

앞으로 지역주민들로 이루어진 지질해설사들이 지역사랑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해설을 해나가고 지역주민들 또한 브랜드개발에 힘쓴다면 올레코스와는 또 다른 제주의 명품브랜드로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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