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숲 하부에 피어난 자그맣고 노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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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숲 하부에 피어난 자그맣고 노란 꽃
  • 한라생태숲
  • 승인 2014.03.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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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낙엽이 많이 쌓이고 습한 곳, 울퉁불퉁 솟은 바위 겉에는 이끼가 파릇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털이 많고 자그마한 식물이 바닥을 융단처럼 덮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노란 꽃들이 바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흰털괭이눈 꽃이 지그시 햇살을 머금고 있군요.

(열매가 익을 때쯤이면 고양이가 햇볕을 받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괭이눈'이라는 이름을 얻음)

 

 

산비탈에는 새끼노루귀도 피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기온이 높지 않고 구름이 많이 끼어 꽃들이 좀체 꽃잎을 벌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숲 하부를 장식하고 있는 작은 봄꽃들을 만나기가 어려운 날입니다.

 

 

꽃 보기가 어렵다보니 바위 겉에 달라붙은 마삭줄 열매조차도 특별해 보입니다.

근처 키 큰 나무를 타고 자라던 마삭줄의 열매인 듯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마삭줄이 떨어진 바위의 곁에는 물이 말라붙은 자그마한 웅덩이가 있었는데

그 곳에 제주도롱뇽 알주머니가 위태롭게 놓여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저 알주머니를 다른 곳으로 옮겨주어야 할까요?

노란 꽃 옆에 앉아 고민에 빠져듭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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