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제주시민, 쓰레기 천국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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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제주시민, 쓰레기 천국 만들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4.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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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성숙한 시민의식 아쉬운 클린하우스 단속 현장

제주시 청정환경국은 8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클린하우스에서 불법 쓰레기 투기를 단속을 실시했다.
“시민 여러분 무단 쓰레기 투기 그만 합시다.”


제주시가 혈세를 투입해 깨끗하게 조성된 클린하우스가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로 인해 쓰레기 천국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클린하우스에는 종량제 봉투 사용과 쓰레기 불법투기단속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하지만 주위엔 몰래 버린 쓰레기가 악취를 내뿜고 있다. 양심불량 주민들이 남몰래 각종 쓰레기를 불법 투기해 쓰레기들로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일반 상점 봉투나 검은 비닐봉지, 일반 쓰레기로 수거되지 않는 건축 폐기물뿐만 아니라 PET병 등 한마디로 쓰레기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제주시 청정환경국은 매주 2회 불법 투기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8일에는 4건의 불법 투기를 단속했다.

김태건 녹색환경과 환경관리담당

이날 불법 쓰레기 투기 단속현장에서 만난 김태건 제주시 녹색환경과 환경관리담당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시민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최근 서울에서 온 한 주부는 불법 배출한 클린하우스 현장을 보면서 이렇게 불법 배출해도 괜찮은 것이냐”며 “제주시민들 의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청정환경국 전직원들은 매주 2회 불법 배출한 쓰레기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분리배출을 당부했다.


이날 클린하우스는 주민 공동시설을 아끼는 성숙한 주민의식이 아쉬운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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