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솔비나무 가지에서 새가 지저귀고
상태바
『한라생태숲』솔비나무 가지에서 새가 지저귀고
  • 한라생태숲
  • 승인 2014.05.0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파란 하늘을 향해 은빛을 머금은 어린 솔비나무 잎이 손짓을 하는군요.

주변 다른 나무들은 벌써 꽃도 피우고 잎도 활짝 펼쳤는데 솔비나무는 이제야 기지개를 켜고 있네요.

그렇지만 매력적인 빛깔의 새잎을 돋아내는 솔비나무는 꽃이 핀 나무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더군다나 솔비나무에서 고운 새소리가 들려오니 더욱 좋지 않을 수 없었지요.

 

 

노랑턱멧새가 솔비나무의 꼭대기근처 가지에 앉아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더군요.

 

이 솔비나무는 암석원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새가 날아간 후 암석원을 둘러보니 하얀 솜뭉치들이 바람에 날아다니더군요.

 

 

무엇인가 궁금하였는데 마침 암석원 연못 가장자리를 따라 낮게 기며 자라는 제주산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파릇하게 돋아난 잎들 사이로 하얀 솜뭉치들이 보이는군요.

어느새 열매가 익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솜뭉치가 날아다니는 연못에서는 문득 참개구리 한 쌍이 물 위로 둥실 떠올랐습니다.

참개구리는 요즘 연못에서 힘차게 울어대는 주인공입니다.

 

한참 동안 멍하니 둥실둥실 떠있던 개구리를 뒤로 하고 암석원을 빠져나왔는데,

 

 

산개벚지나무가 보이는 것입니다.

다른 벚나무 종류에 비해 꽃이 늦게 피었지요?

 

 

하지만 벚꽃이 그러하듯 화사하게 피었던 꽃은 짧은 시간 내에 지고 말아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렇다고 심히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피어날 꽃들이 아직도 많은걸요.

봄 숲은 꽃과 함께 짝을 찾아 지저귀는 새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답기만 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